사회진보연대


사회화와 노동

사회진보연대 주간웹소식지


제 35호 | 2000.04.04

노동·경제 동향

편집부
◆ 대우자동차 노조, 부분파업안 채택 ◆ (2000.4.4 연합뉴스)
지난 31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던 대우차 노조는 3일 회의를 갖고 당초 오는 12일까지 전면파업을 계속하기로 한 방침을 바꿔 4일 하루 정상출근해 조업에 복귀한 뒤 시간제 파업을 벌이는 부분파업안을 채택했다. 노조 관계자는“지난 31일과 1일 다수 조합원이 출근하지 않아 파업 참가율이저조했다”며 “조합원들을 현장에 집결시키기 위해 4일은 오전 8시 출근-조업개시뒤 곧 시간제 파업에 들어가는‘부분파업 형식의 실질적 전면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측은 오는 6 12일로 예정된 완성차 4사 총파업과 함께 전면파업을 재개하는한편, 현대-기아-쌍용 등 3사가 총파업에 불참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 경우현재의‘부분파업’을 1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노조는 또 오는 5일 인천시내 각 합동유세장에서 대우차 매각 반대 피켓시위를 벌이고 노조원들을 지역구에 대거 투입, 매각문제에 대한 여야 각 당 당론에 따라각 당 후보 당선-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전날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이날 일단 정상출근해 라인에 복귀 한 뒤회의 결정사항을 따르라는 지침을 내려 오전동안 부평공장에서는 정상 조업이 이뤄졌다. 그러나 노조는 이날 오후 2시께 사내 조립사거리에서 조합원 집회를 갖고 시간제 파업에 들어가 라인가동이 중단됐다. 한편 이날 대우차 정주호(鄭周浩) 국내부문 사장과 김신정(金信政) 해외 부문 사장은‘직원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발표, 즉각 파업을 중단하고 조업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정 사장 등은 이 글에서 “그간 계속되는 불법파업으로 4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며 “파업이 계속되는 공장에 누가 자금을 투 해서 공기업을만들고 누가 인수하려 하겠느냐. 고용안정을 위해 한시바삐 파업을 중단해 달라”고밝혔다.

◆ 울산 후보 19명 자동차 해외매각 반대 ◆ (2000.4.4 연합뉴스)
울산 동구의 무소속 정몽준 후보 한명을 제외한 울산지역 총선출마 후보 19명이 모두 자동차산업 해외매각 반대의견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자동차산업 해외매각 저지 울산시민대책위원회는 4일 울산시청 기자실에서`대정부 자동차산업 매각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후보 20명에게 자동차산업해외매각에 대한 반대입장을 묻고 총선공약화 해줄 것을 요구한 결과 정몽준 후보를 제외한 모든 후보가 이에 호응하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정후보에 대해서는 앞으로 모든 방법을 동원해 100만 울산시민의 힘으로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울산 북구의회는 3일 임시회에서 "자동차산업 해외매각에 따른 울산의 주력산업 붕괴는 북구와 모든 울산시민의 생존권에 심각한 타격을 줄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의회차원의 매각 반대운동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는 특별결의안을 채택했으며 다른 구의회에서도 같은 결의안 채택을 준비중이다. 시민대책위는 또 100만 울산시민 매각 반대서명, 정책토론회, 노동자. 시민궐기대회, 시. 구의원 합동기자회견, 전국 동시다발 집회 등의 매각 반대운동을계획하고 있다.

◆ 전국 곳곳 '민중대회' 개최◆ 한미한일투자협정·WTO협상 중단등 6대요구 제시 (2000.4.3. 매일노동뉴스)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32개 민중사회단체들은 '신자유주의 반대 민중생존권 쟁취 민중대회위원회'(공동대표 전광훈 전농의장 등 15인)를 구성하고 지난 4월1일 전국 12개 도시에서 일제히 '신자유주의 반대, 민중생존권 쟁취, 김대중정권 규탄, 2000년 제1차 민중대회'를 개최했다.(서울,부산,울산등 12개 지역서 2만여명 참여) 서울에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가 열렸다.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와 보수 정치권이 빈부격차 확대 등에 대해 반성도 없이 총선에서 공약을 남발하고 총선 후에는 구조조정을 강행하려 한다"며 한미한일투자협정·WTO협상 중단, 자동차 등 기간산업 해외매각 중단, 강제철거 중단 등 6대 요구를 제시했다. 대회 관계자들은 전국적으로 각 조직들의 참가율과 그 열기가 높은 편이라며, "농민의 농가부채 해결, 학생들의 등록금 인상 반대 등 각 부문별 요구사항이 절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손낙구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은 "시민사회단체의 '총선 낙선운동'으로 대변되지 않는 기층 민중의 빈부격차 해소 등의 요구가 이번 대회를 통해 표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구제역 확산' 파장◆
1차접종만 3년, 수출기약 못해(2000.4.4. 동아일보)
사실상 전국이 구제역 발생 지역화하면서 축산물 수출은 앞날을 기약할 수 없게 됐고 38만8000여가구에 이르는 소 돼지 축산 농가들의 앞길도 막막해졌다. 정부는 발생 지역과 서해안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해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파주에서 처음 발병했을 때 한강 이남은 안전하다며 일본에 대해 부분 수출 재개를 요구하던 입장에서 크게 후퇴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을 정부가 시인한 것. 엄청난 전염력을 갖고 있는 무서운 병인데도 발병하자마자 수출 재개를 선언하는 등 정부가 외형적 과시에 정신을 팔다가 결국 방역에 실패했고 대외적 신뢰도만 떨어뜨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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