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사회화와 노동

사회진보연대 주간웹소식지


제 57호 | 2000.09.05

노동·경제 동향

편집부
단기외채 비중 33.6%..7개월째 상승 (2000/09/05 매일경제)
= 7월말 478억불, 총외채는 1421억불
정부의 단기외채 억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단기외채가 크게 늘고 있다. 경기가 호전되면서 민간부문의 무역관련 신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총외채에서 차지하는 단기외채 비중은 33.6%로 작년 12월말 이후 7개월째 상승했다. 또 단기 대외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7월말 현재 52.9%를 기록, 경계수준인 60%에 계속 근접하고 있다. 재정경제부가 5일 발표한 월말 현재 총대외지불부담 현황'에 따르면 총외채는 1421억달러로 6월말보다 11억달러 증가했다. 장기외채는 943억달러로 3억달러 증가에 그친데 비해 단기외채는 8억달러 증가한 478억달러에 달했다.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33.6%로 작년 12월말 27.9%이후 7개월째 상승하며 98년 3월말(34.7%)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단기외채가 급증한 것은 주로 실물거래와 연계된 무역관련 신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7월중 민간 수입신용은 9억달러나 늘어났다. 7월말 총대외채권은 1628억달러로 전달보다 12억달러 증가했으며 총대외채권에서 총외채를 뺀 순채권은 1억달러 늘어난 207억달러로 작년 9월이후 순채권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김용덕(金容德)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 "기업과 금융기관 외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필요시 금융기관의 외환 건전성 규제강화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업 추석자금 '초비상' .. 금융사고로 대출 '꽁꽁' (2000/09/05 한국경제)

은행들이 잇따른 금융사고로 여신관리를 까다롭게 함에 따라 영업 창구가 얼어붙고 있다. 일부 은행들은 기존 여신에 대한 재검토(리뷰) 결과에 따라 추가 담보나 부분 상환을 요구할 방침이어서 추석을 앞둔 기업들의 자금난이 가중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 관악지점 부정대출사건 이후 중앙종금 평화은행에 이어 부천 중앙신협에서도 직원이 64억원대의 고객예금을 빼돌린 횡령사고가 발생, 은행들은 지점에 기업여신 관리를 강화하라는 지침을 내려보냈다. 한빛은행은 지점장의 여신 전결한도를 축소하거나 여신 전결한도 내에서 이뤄진 대출건에 대해 무작위 검사하는 방식을 동원해 여신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전력산업 분할·해외매각저지 범대위> -"전력산업 분할매각, '파업'을 해서라도 저지" (2000/09/04 매일노동)
하반기 전력산업 구조개편 저지 투쟁이 막이 올랐다. 전력산업 분할·해외매각저지 범국민대책위(전력범대위)가 지난 2일 한전 본사 광장에서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투쟁선포식을 갖고 "10만 전력노동자는 전력산업 분할매각 정책에 맞서 파업을 불사하는 투쟁을 벌이겠다"고 결의했다. 이날 투쟁선포식에는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 장대익 정투노련 위원장, 이관보 공공서비스노련 위원장과 전력범대위 대표자 외에도 민주노총 한국 통신노조 이동걸 위원장과 서울지하철노조 배일도 위원장도 참석했다. 전력범대위 공동대표인 홍근수 목사는 대회사에서 "전력범대위의 투쟁선포식이 있는 오늘 국회가 개원했다. 국회와 전력산업의 운명을 함께 해야 한다. 전력산업이 민영화되어 해외자본에 넘어가면 국회도 민영화시켜 해외 자본에 팔아넘기자"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전력노조 한 관계자는 "오늘 모인 인원수보다 민주노총 이동걸 위원장과 배일도 위원장이 참석했다는 것이 의미가 크다"며 "공기업과의 연대투쟁으로 민영화 저지를 위한 대규모 가두투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력범대위는 오는 4일쯤 한국통신노조측과 실무회의를 갖고 공기업민영화저지 범대위 구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취임식을 가진 오경호 전력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초대직선 위원장의 임기를 투쟁으로 시작한다"며 "전력대란보다 더 무서운 것이 없다는 것"을 정부에 경고하는 것으로 취임사를 대신했다.

유로화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져 (2000/09/01 매일경제)
= 금리 높고 경제 탄탄한 미국으로 자금 이탈해 약세 지속
유로화가 `약세의 함정'에 빠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로화는 31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런던 외환시장에서 한때 유로당 0.8840달러까지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기록한 최저치 0.8844달러를 경신한 것. 그러나 유로화는 장 후반 소폭 반등해 1일 오후 3시 현재 유로당 0.8878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유로화는 일본 엔화와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유로화 하락은 우선 ECB의 금리인상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0.5%포인트 인상을 기대했으나 0.25%포인트 인상에 그쳤기 때문이다. 유로권 경제에 대한 인플레 염려도 유로화를 추락케하는 주요한 요인이다. 최근 유로 지역 인플레율은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2.4%를 웃돌고 있다. 이는 ECB가 설정한 2%를 초과하는 것이어서 투자자들에게 인플레에 따른 유로화 하락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그러나 유로화 약세의 가장 근본적 이유는 사상 최장기 호황을 구가하는 미국 경제. ECB의 이번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유로 지역의 금리는 미국보다 2%포인트가 낮은 수준이다. 이는 인플레없는 탄탄한 성장을 지속하는미국으로 투자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 ABN암로의 한스드 종은 "미국 자산을 매입하는 유럽인들이 유럽자산을 매입하는 변화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유로화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로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오는 10월중 ECB가 금리를 다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권 2차구조조정 닻올라 (2000/08/31 문화)
은행권에 대한 금융감독 당국의 점검결과 경영정상화계획 제출 대상이 공적자금 투입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8% 미달은행 등 6개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2차 은행구조조정의 닻이 올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31일 임시회의를 열고 한빛, 조흥, 외환, 평화, 광주, 제주은행 등 6개 은행에 대해 9월말까지 경영정상화 계획 제출을 요구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오는 11월까지는 은행구조조정의 큰 그림이 드러날 것”이라며 “그러나 1차 은행구조조정 때와는 달리 기존의 거래관계가 유지되고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예금과 대출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고객들은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주제어
경제 노동
태그
평택 강상원 김지태 구속 성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