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사회화와 노동

사회진보연대 주간웹소식지


제 15호 | 1999.11.19

노동·경제 동향

편집부
외국인 보유주식 시가총액의 21%
금융감독원은 10월에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9641억원어치 순매수해 지난 4월 이후 6개월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10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57조9463억원으로, 전체 상장주식 시가총액의 21.1%를 차지했다. 이는 월말 기준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6월말의 21.0%를 경신한 기록이다. 투자주체별로는 투자회사가 4326억원, 연기금 1225억원, 보험회사는 798억원씩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에 증권회사는 1503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외국인들은 협회등록주식도 10월에 129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10월말 현재 채권보유액도 6129억원으로 전달보다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 11.17】

도시가구 상위20% 소득이 하위20%의 5.3배
도시가구 소득상위 20%의 자가용구입·유지비, 잡비, 교양오락비 등 3가지 소비지출액은 하위 20%의 소비지출 총액과 같은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상위 20%의 소득은 하위 20%의 5.3배에 이르는 것으로 계산돼 빈부격차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3.4분기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계수지 동향'을 통해 가구를 소득수준별로 20%씩 끊어 모두 5개 분위로 나눴더니 소득이 가장 많은 5분위의 소비지출은 월평균 235만9천300원으로 소득이 가장 적은 1분위의 83만200원에 비해 2.8배였다. 특히 5분위의 자가용(오토바이포함) 구입·유지비는 월평균 32만2천200원으로 1분위 4만3천200원의 7.5배에 이르렀고 회비·교제비·관혼상제비 등 잡비는 4.6배인 36만3천300원이었다. 또 5분위의 교육비는 월평균 35만5천400원으로 1분위 6만8천300원의 5.2배였고 교양오락비는 3.5배인 12만8천600원, 피복·신발비는 2.9배인 10만6천400원, 외식비는 2.9배인 23만2천원이었다. 이에 따라 5분위의 자가용 구입·유지비, 잡비, 교양오락비등 3가지 항목을 합한 금액은 81만4천100원으로 1분위의 소비지출 총액인 83만원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연합 11.18】

"WTO"폐지하라…세계화 반대시위 격화
이달말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를 앞두고 세계무역기구와 이 기구가 주도하는 뉴라운드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국제민중행동'이란 단체 회원 20여명이 세계무역기구 본부 건물을 점거하고 2시간 동안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무역 자유화가 세계 도처에서 많은 실업자를 양산하고 있다며 “WTO가 사람을 죽인다”, “WTO를 해체시키자”는 등의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건물 밖에 내걸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자전거 자물쇠를 이용해 청사내 주요 계단 난간에 자신의 몸을 매다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세계무역기구가 주최한 90분간의 설명회에 참석한 뒤 시위에 들어간 이들은 세계화에 반대한다는 뜻과 함께 특히 식품안전, 환경, 전통지식에 관한 특허법안에도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시애틀 각료회의에서도 항의시위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한겨레 11.18】

"재벌이 경제효율성 저해" .. .중소기업 사장
중견·중소기업 최고경영자들은 재벌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인식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는 중견·중소기업 210곳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자들의 재벌정책 의견을 조사한 결과, 재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55.2%가 `경제 전반의 효율성을 저해한다'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연간 매출액 300억원 이상 기업의 44.2%, 100억원 미만 기업의 60.6%가 이런 의견을 보여 기업 규모가 작을 수록 재벌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중견·중소기업인들은 정부 재벌정책에 대해서는 60.5%가 대안부재와 산업기반 와해 등 역효과를 우려했고 28.6%는 재벌개혁정책이 압박보다 유인체제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견·중소기업인들은 재벌정책 가운데 상속·증여세제 강화, 제2금융 지배 규제에 대해 각각 68.8%, 44.7%의 높은 지지를 보냈으나 부채비율 200% 축소 등 다른 내용에 대해서는 부작용 등을 우려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겨레 11.18】

[3분기] 소비는 IMF 잊었다...지출이 소득증가율 2배
올 3분기에 가계소득이 늘어난 것보다, 씀씀이가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통계청은 17일 [3분기(7∼9월) 도시근로자 가구의 가계수지 동향]에서 {가구당 한 달 평균 소득(224만8300원)은 1년 전보다 8.5% 늘어난 반면, 소비지출(145만6500원)은 17.9%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 실질소득은 IMF쇼크 이전의 86% 수준 =소득은 98년 내내 줄어들다가 올 2분기(전년 동기대비 0.4% 증가)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 IMF 때보다 저축 덜 한다 =올 3분기의 소비지출 증가율(17.9%)은 92년 2분기(18.0%) 이후 가장 높은 수치. 이처럼 씀씀이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가구당 흑자율(가처분소득 중에서 소비지출하고 남은 돈의 비중)이 98년 3분기의 33.0%에서 올 3분기에는 26.9%로 줄었다. 통계청은 {올 3분기 소비지출이 97년 3분기의 91% 수준}이라며 {소비증가율이 소득증가율보다 훨씬 높긴 해도 아직 과소비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조선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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