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는 비정규노동자의 요구를 수용하라


GM대우 창원공달 비정규노동자들이 스무날이 넘도록 굴뚝에서 고공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는 단식까지 시작하였다. 무엇이 비정규노동자들을 이토록 극한의 투쟁에 나서도록 만들었는가? 그것은 바로 GM대우 자본의 비정규직 해고와 탄압이다.

불법파견 판정을 받았으면 GM대우는 노동자들에게 사죄하고 불법파견 노동자들을 정규직화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사측은 정규직화는커녕 파견업체를 폐업시키고 노동자들을 해고해버렸다. GM대우는 불법을 저질러놓고도 도리어 큰소리치는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에 비정규직노조 노동자들은 해고자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노동자의 기본적인 권리를 되찾고자 50미터 높이의 굴뚝으로 올라간 것이다.

그러나 GM대우는 아무런 요구도 수용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연대집회를 벌이는 노동자들에게 세제를 섞은 물대포를 쏘고 출입을 막았으며 고공 농성자들에게 보내는 물품도 차단시키는 등 그야말로 노동자 탄압에 혈안이 되어 있다. 노동자가 쓰다가 버리는 물건인가? 실컷 부려먹다가 노동자들이 제대로된 권리보장을 요구하자 내쫓는 것이 GM대우의 노사상생인가?

GM대우는 교섭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대로 해고자를 전원 원직복직시켜야 한다.


2006. 4. 14

사회진보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