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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대화하자며 주민대표구속 웬말이냐! 김지태, 강상원 위원장 구속을 강력 규탄한다.
[긴급성명] 대화하자며 주민대표구속 웬말이냐! 김지태, 강상원 위원장 구속을 강력 규탄한다. 이 나라 정부가 기어코 대추리 주민을 구속시켰다.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6월 7일 오후 6시 30분, 대추리 마을 이장이자 평택 미군기지 확장반대 팽성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 구속을 확정했다. 또한 6월 8일일에는 평택범대위 강상원 집행위원장도 구속되었다. 불법과 폭력을 자행하며 5월 4일 평택유혈사태를 자행한 것은 국방부와 정부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현재까지 15명의 무고한 시민을 감옥에 가두고 이제는 대추리 주민까지 구속시키고 있다. 더구나 정부는 주민과 대화를 하자고 해놓고 주민대표를 구속한 것이다. 위선적인 대화국면을 활용하여 국민을 기민하고 주민을 우롱하는 노무현 정부의 행태에 분노치 않을 수 없다. 김지태 이장은 대추리, 도두리 평택미군기지 확장 저지하는 주민들의 투쟁의 구심이며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아온 주민들의 지도자이다. 김지태 위원장을 구속했다는 것은 주민들과 더 이상 협의할 게 없다는 의미이며 모든 것을 다 빼앗긴 농민들에게 빨리 협의매수에 응하라는 협박에 다름 아니다. 5월 4일, 국민을 적으로 삼은 군사작전으로 폭력유혈진압을 자행한 것도 모자라 엄연히 사람이 살고 있는 대추리, 도두리를 군사보호시설로 규정하고 올해농사를 망쳐놓은 국방부와 노무현 정권의 만행은 무엇으로도 씻을 수 없는 범죄행위이다. 그런데 이제는 주민과 대화를 한다면서 한쪽에서는 주민대표와 범대위 간부들을 구속는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 3년간 주민들이 그토록 요구해온 정부와의 대화를 이렇게 기만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정부의 행태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 정부는 대화국면을 운운하기 전에 강제폭력 진압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하고 평택미군기지 이전협상을 주민들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또한 주민들의 대표인 김지태 위원장을 즉각 석방하고 범대위 간부들에 대한 구속, 체포영장도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서울대책회의는 이 땅에 전쟁기지건설을 반대하고 올해에도 농사짓겠다는 너무도 상식적인 요구를 하고 있는 팽성 주민들의 목소리에 정부가 귀 기울이며 즉각 대화대운 대화를 진행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김지태 위원장과 강상원 집행위원장의 구속을 강력히 규탄하며 서울시민들의 분노를 보다 광범위한 투쟁으로 모아나갈 것이다. 청와대와 국방부 검찰을 규탄하고 대추리, 도두리의 평화를 건설하고자 하는 서울시민들의 강고한 투쟁은 평택투쟁이 승리할 떄까지 계속될 것이다. 2006년 6월 9일 평택미군기지 확장 저지를 위한 서울대책회의 대화하자며 주민대표 구속 웬 말이냐! 김지태 위원장을 즉각 석방하라! 김지태 리장, 강상원 집행위원 등 구속자를 모두 석방하고, 수배를 해제하라!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전면 중단하라! 국민을 상대로 군사작전 자행한 노무현 정권 규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