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1인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연행을 규탄한다.

 

10월12일 오늘, 광화문광장에서 용산참사해결을 촉구하며 1인시위를 벌인 참가자들을 경찰은 10분도 되지 않아 미란다원칙도 고지하지 않은 채 불법적으로 연행했다.

 

1인 시위는 헌법에서 보장하고 집시법에 저촉되지 않으면서 표현의 자유를 보장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이다. 그러나 경찰은 1인 시위를 매번 집회로 몰아 참가자들을 연행하고 탄압하고 있다.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 참가자들이 연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경찰의 이러한 태도는 용산 참사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고 진실을 은페하려는 시도로 볼 수밖에 없다. 얼마 전, 국무총리의 용산 현장 방문 이후, 해결의 실마리가 보였지만 경찰을 또다시 불법적인 폭력을 자행하여 용산 참사 문제를 왜곡, 은폐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와 경찰은 각성해야 한다. 1인 시위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해서는 안 된다. 연행된 참가자들을 즉각 석방하고 올바른 용산참사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2009년 10월 12일 사회진보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