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사슬을 끊어내자!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의 희망으로 우뚝 서자!
- 현대차 비정규직 고공농성 진압, 이명박 정권 규탄한다!
진압하는데 단 30분 결렸다. 고공농성 1주일도 안되어서였다. 경찰과 정권은 치밀하게 고공농성을 진압할 방안을 마련해 놓고, 시행일 만을 기다렸던 것이다.
대법원 파기환송심을 고법이 대법의 판결 그대로 최종확정했다. 현대차 비정규직은 불법파견이고 정규직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늘이 알고, 세상이 알고,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일이었다. 오로지 이를 모르쇠 하는 사람은 현대차 비정규직 사용사업주 정몽구 자신이다.
고공농성자들은 "진짜 사장 정몽구"만 "정규직화 시행하라"는 세상의 이치를 못 알아듣고 있기 때문에, 현대기아차 그룹 본사 옆에서 두 눈 크게 뜨고, 똑바로 보라고 올라간 것이다. 그런데 경찰은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 정몽구가 무어라고 대답하기도 전에 이들을 강제진압하고 연행하였다. 지난 1주일 사이 어떻게 신속하게 진압할 것인지를 골몰히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세상의 진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절한 목소리를 가리고, 은폐하기 급급했던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며 경찰을 욕하는 것이다. 정몽구의 주구라고.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다시금 투쟁의 칼날을 벼리고 있다. 현대기아차 그룹과 이명박 정권은 지금 이 순간만 어떻게 넘겨보자는 심산으로 버티려 한다. 그리고 또다시 불법파견 노동자를 사용해서 자신들의 잇속만을 채울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이를 끝장내어야 하지 않겠는가? 세상이 모두 아는 이치, 그것을 우리의 손으로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는가?
손바닥으로 가린다고 하늘을 가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경찰이 제 아무리 덮어보고 가려보려 해도 세상은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의 편이다. 현대차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무권리의 상태로, 고용불안과 차별 속에서 몸뚱이를 팔아 굴종의 삶을 살아온 그 긴 세월. 이제는 끝장내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 모두가 이제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의 투쟁에, 함께 어깨 걸고 나서 싸우자.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의 희망으로 우뚝 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