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는 쌍용차 국정조사 즉각 수용하라!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쌍용차 23명의 죽음을 방치하고, 또 다른 죽음을 방조하려하는가!
국정조사 즉각 수용하고 쌍용차 사태 해결하라!
35일째 굶고 있는 쌍용차 김정우지부장은 굶으면서도 한편으론 안도 하고 있다. 또 다른 죽음이 아직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안도라 할 수 있는가. 이것을 다행이라 할 수 있는가. 새누리당은 언제까지 생목숨을 말려 죽이려 드는가. 쌍용차 청문회에서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국정조사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세간의 중론이다. 그럼에도 국민 통합을 외치는 새누리당이 쌍용차 문제에 대해 이같이 백안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는 역설적이게도 쌍용차 문제가 새누리당의 완전한 책임임을 다시 한 번 말해 주고 있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쌍용차 문제는 해법이 어렵거나 철지난 사안이 아니다. 이는 불법적 정리해고를 강행한 결과로 발생한 필연적 결과라는 것 외에 그 어떤 설명이 더 필요한가. 그동안 쌍용차 노동자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쌍용차 문제 해결을 주장했던 이유도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의 문제처럼 불안정한 노동시장에 대한 문제였다. 이는 쌍용차 문제와 현재의 불안정한 노동문제가 운명처럼 등을 맞대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것 하나 따로 구분해 처리 할 수 없는 사안이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노동문제 전반에 대한 구체적 계획 속에서 쌍용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한 쌍용차 국정조사는 필연적이다. 미룰 이유도 끌 시간도 없다.
지금까지 박근혜후보가 쌍용차 회계조작, 기획파산, 살인진압, 이어지는 죽음의 문제를 방치 한 것처럼 이 시간 이후에도 대답과 응답 없이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우리는 중대한 결단을 내릴 것이다. 그것은 이번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에 대한 대대적인 낙선 운동을 펼치는 것이다. 시장이던, 길거리던 선거운동 하는 곳 마다 그림자처럼, 때론 거머리처럼 끈질기게 쫓아다니며 쌍용차 문제 해결을 요구 할 것이다. 더 이상 이런 상태로 고사당하는 삶을 살순 없다. 새누리당의 판단이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짓밟더라도 노동문제를 외면하는 것이 노동정책의 주된 내용이라면 그렇게 하라. 우리도 우리 방식대로 대응하고 투쟁 해 나갈 것이다.
한편, 민주통합당도 국정조사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으로 접근하길 강조하는 바이다. 대선후보가 국정조사 촉구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다양한 국회 안팎의 활동을 벌여내야 한다. 다수당인 새누리당 핑계만 대고 차일피일 시간 끌다 회기 넘기려는 수는 이제 용인될 수 없다. 원내대표 회담을 다시 열어 쌍용차 국정조사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을 다시 만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민생을 말하려거든 쌍용차 문제부터 해결하라. 이것이 민심임을 명확히 이해하길 바란다.
- 새누리당은 쌍용차 국정조사 즉각 수용하고, 쌍용차 문제 해결하라!
- 박근혜후보는 쌍용차 국정조사 수용하고 쌍용차 노동자들의 면담을 즉각 수용하라!
- 더 이상 죽음은 안 된다. 쌍용차 문제 즉각 해결하라!
2012년 11월 13일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각계각층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