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문 낙하산과 항피아들에게 공항안전 맡길 수 없다!
한국공항공사 낙하산 김석기는 퇴진하라!
전국 14개의 공항과 항로시설본부 등을 운영 관리하는 막중한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공기업인 한국공항공사가 창립 34주년을 맞아, 오늘(6월 30일) 창립기념식을 갖았다.
기념식에서는 낙하산 김석기 사장이 한국공항공사의 캐릭터 ‘포티(Poty)’를 공개하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국민들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공기업상을 강조했다고 한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여섯 명의 국민이 죽임당한 용산참사 살인진압의 지휘 책임자 김석기에게 국민의 ‘안전’을 맡길 수 있는가?
김석기는 역대최악의 낙하산이라는 비난과 심사 꼴찌, 특히 전문성 심사 꼴찌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전문성을 중시하는 공기업에 낙하산 임명된 자이다.
당시 그의 지원 서류와 임원추천위 추천 사유에서는 경찰 마스코트 ‘포돌이’ 도입이 가장 내세울 만한 경력이자 추천 사유였다. 경찰의 ‘포돌이’도, 공항공사의 ‘포티’도, 김석기 하에서는 그 어떤 안전과 신뢰를 기대하기 어렵다.
더욱 큰 문제는 지난해 말 한국공항공사 감사원 감사 결과로 드러났다. 보도(시사저널 1287호, “공항공사, 퇴직자 회사에 과다용역비 지급했다”)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공항 안전마저 ‘항피아(항공마피아)’들에게 맡기고 있었다. 공기업인 공항공사 퇴직자들이 관련 민간업체를 설립하고, 공항공사가 그 업체에 일거리를 몰아주는 방식으로, 세월호 참사에서 해피아로 드러났던 전형전인 관피아의 폐해가 항공분야에서도 드러난 것이다.
특히 이번에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수십억 원을 과다 지급 받아 감사원의 지적을 받은 ‘ㄱ사’의 용역 사업은 구조 및 소방 업무였다고 한다. 공항 안전이나 위기상황과 가장 직결된 핵심적 용역 사업을 맡은 업체에 공항공사 퇴직자 낙하산 인사들이 즐비한 것이다.
안전이 핵심인 공항공사에 김석기와 같은 비전문가가 낙하산 사장으로 내려오는 것이, 결국 공항의 안전마저 항피아 낙하산들에게 맡겨지는 결정적 이유이다.
이러다 보니, 공공기관 경영평가심사에서 A등급이었던 한국공항공사는 C등급으로 두 계단이나 하락했다.(경향신문 2014.6.19 “'낙제점' 공공기관장 3명 중 2명은 '낙하산'”)
이러한대도 한국공항공사의 34주년 창립기념을 축하할 수 있겠는가?
한국공항공사가 국민의 안전과 항공 교통을 책임지는 전문 공기업이자 우수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역대 최악의 비전문 낙하산인 김석기의 퇴진이 우선되어야 한다.
용산참사 유가족들과 진상규명위원회는 낙하산 김석기의 퇴진과 처벌을 위한 공항공사앞 규탄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다. 이는 용산참사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을 넘어 또 다른 참사를 막기 위한 간절함 이기도 한다.
비전문 낙하산 김석기와 항피아들에게 공항의 안전을 맡길 수 없다.
김석기는 지금이라도 스스로 퇴진하라! 한국공항공사 노동자와 임직원들도 공사의 자부심과 항공 안전을 위해, 지금이라도 낙하산 사장 퇴진에 나서라!
2014년 6월 30일
용산참사 진상규명 및 재개발제도개선 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