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논평 | 2016.11.09
정권 퇴진시위를 자기입맛대로만 가둬두려는 조선일보
지난 11월 8일 <조선일보> 사회면엔 엉뚱한 기사가 실렸다. 촛불집회에서 "좌파가 외면당했다"며, 그 이유는 '혁명을 주장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회진보연대도 조선일보가 지목한 좌파 단체들 중 하나로 언급됐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기본 사실관계도 파악하지 않고 엉망인 소설을 썼다. 일단 사회진보연대가 지난 5일 집회에서 배포한 홍보물에는 '혁명'이나 '노동자민중권력'이란 단어가 들어가 있지 않다. 현 사태가 박근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재벌과 보수정치권, 검찰, 보수언론 등 기득권 지배집단 전체의 '구조적 문제'이므로 이러한 '박근혜만이 아니라 박근혜를 만든 체제'를 끌어내리자는 것이 사회진보연대의 주장이다.
시민들이 민중총궐기투쟁본부에, 퇴진에만 초점을 맞추라는 요구를 쏟아내고 있다는 기사 내용도 조선일보가 자의적 목적에 따라 억지로 갖다붙인 왜곡이다. 기자들이 촛불집회와 거리행진을 주의깊게 취재했는지도 의문이다. 실제 11월 5일 집회에서는 박근혜정권 퇴진하라, 새누리당 해체하라, 재벌들도 공범이다, 최순실 부역자를 처벌하라 등 광범위한 요구가 쏟아져 나왔고, 사회운동조직들보단 시민들의 자발적인 발언 속에서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호소가 쏟아져 나왔다.
조선일보는 이번 게이트를 박근혜 개인의 권력만 '2선 후퇴'로 제한하고, 시민들의 요구를 박근혜 대통령 개인의 퇴진으로 가둬두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그렇게 해야 조선일보가 꾀하는 '보수정권 재창출'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체제를 낳은 장본인의 태도로서는 후안무치하다 말할 수밖에 없다.
지금 전 국민적인 박근혜 정권 퇴진 요구와 시위는 비선실세 국정농단과 부패비리, 재벌결탁, 민생파탄, 평화 위협 등 우리 사회의 산적한 문제들에 대한 근본적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조선일보 역시 그 대상인 기득권 보수세력의 핵심임은 시민 모두가 알고 있다.
조선일보는 퇴진운동을 자기 입맛대로 제한하고 가두려하지 말아야 한다. 가능하지도 않고, 대안이 될 수도 없다. 민중들의 불만은 단순히 박근혜와 최순실에게만 향해 있지 않다. 저항은 조선일보의 가이드라인을 훨씬 뛰어넘어 커질 수밖에 없다.
사회진보연대도 조선일보가 지목한 좌파 단체들 중 하나로 언급됐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기본 사실관계도 파악하지 않고 엉망인 소설을 썼다. 일단 사회진보연대가 지난 5일 집회에서 배포한 홍보물에는 '혁명'이나 '노동자민중권력'이란 단어가 들어가 있지 않다. 현 사태가 박근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재벌과 보수정치권, 검찰, 보수언론 등 기득권 지배집단 전체의 '구조적 문제'이므로 이러한 '박근혜만이 아니라 박근혜를 만든 체제'를 끌어내리자는 것이 사회진보연대의 주장이다.
시민들이 민중총궐기투쟁본부에, 퇴진에만 초점을 맞추라는 요구를 쏟아내고 있다는 기사 내용도 조선일보가 자의적 목적에 따라 억지로 갖다붙인 왜곡이다. 기자들이 촛불집회와 거리행진을 주의깊게 취재했는지도 의문이다. 실제 11월 5일 집회에서는 박근혜정권 퇴진하라, 새누리당 해체하라, 재벌들도 공범이다, 최순실 부역자를 처벌하라 등 광범위한 요구가 쏟아져 나왔고, 사회운동조직들보단 시민들의 자발적인 발언 속에서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호소가 쏟아져 나왔다.
조선일보는 이번 게이트를 박근혜 개인의 권력만 '2선 후퇴'로 제한하고, 시민들의 요구를 박근혜 대통령 개인의 퇴진으로 가둬두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그렇게 해야 조선일보가 꾀하는 '보수정권 재창출'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체제를 낳은 장본인의 태도로서는 후안무치하다 말할 수밖에 없다.
지금 전 국민적인 박근혜 정권 퇴진 요구와 시위는 비선실세 국정농단과 부패비리, 재벌결탁, 민생파탄, 평화 위협 등 우리 사회의 산적한 문제들에 대한 근본적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조선일보 역시 그 대상인 기득권 보수세력의 핵심임은 시민 모두가 알고 있다.
조선일보는 퇴진운동을 자기 입맛대로 제한하고 가두려하지 말아야 한다. 가능하지도 않고, 대안이 될 수도 없다. 민중들의 불만은 단순히 박근혜와 최순실에게만 향해 있지 않다. 저항은 조선일보의 가이드라인을 훨씬 뛰어넘어 커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