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광주전남지부


사회운동

사회진보연대 계간지


2006.12.70호

박영균, 너 지금 행복하니?

디지털프린트 150*170cm, 2004

구정화 | 회원


아파트 대출금 때문에 아내에게 자신의 실직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결국 뜻하지 않게 이혼을 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TV드라마에서 본 적이 있다. 미친놈. 이라고 TV속 남자의 친구가 내뱉는다. 아파트가 삶의 목표이고 삶의 기준이며 삶의 철학이 되어버린 어리둥절한 세상에서 그는 온전한 정신으로 깊이 생각하고 판단했을 것이다. 아내에 대한 그의 사랑은 아파트를 아내에게 남겨주는 것으로 대신한다. 아파트가 사랑이고 행복을 대신하고 그것을 상징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에게 물어야 한다. 너 지금 행복하니? 라고.
주제어
빈민 민중생존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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