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총파업-시민불복종 선언문 / 국민 참여호소문]
1차 총파업-시민불복종 선언문
박근혜는 퇴진하라. 즉각 퇴진하라.
26일 우리는 또 다시 200만 항쟁으로 모였다. 분노한 민심이 두렵지 않는가.
이미 고사된 권력을 구차하게 연명하는 것은 당신에게도 굴욕이지만 국민에겐 치욕이다.
지금 당장 퇴진하라.
이미 저지른 불법정책만도 차고 넘친다. 아무것도 하지마라. 하는 것마다 재앙이다.
재벌청부 노동개악은 노동자와 청년에게 재앙이다.
국정 역사교과서는 역사왜곡이고 미래세대에게 재앙이다.
미국만을 위한 사드배치는 전 민족에게 재앙이다.
의료민영화와 규제완화는 재벌천국 서민지옥이다.
한일군사협정은 제2의 을사늑약이고, 한일위안부합의는 굴욕적 야합이다.
모두 무효이고 폐기되어야 한다.
박근혜정권 퇴진은 모든 박근혜 정책을 폐기하는 것이어야 한다.
박근혜는 단독범이 아니다.
공모, 공범, 교사 세력들이 줄줄이 엮여 있다. 예외 없이 처벌하고 청산해야 한다.
새누리당도 공범이다. 친박 비박 똑같다.
불법 정치공작을 일삼는 국정원과 권력의 호위무사 정치검찰은 청산해야 할 부역자다.
원하는 대로 여론을 조작하고 왜곡해 온 조중동 수구언론은 공범이고 교사범이다.
임기 없는 무한권력으로 정치권력을 좌지우지 해온 재벌자본은 공범을 넘어 몸통이다.
박근혜 정권 퇴진은 모든 부역자를 청산하는 것이어야 한다.
우리는 11월 30일 박근혜 즉각 퇴진, 단 하나의 요구로 총파업과 시민불복종에 돌입한다.
국정을 농단하고 마비시킨 불법권력에 맞선 정당하고 의로운 저항행동이다.
노동자는 파업으로, 농민은 아스팔트 농사로, 상인은 철시로, 학생은 휴업으로 함께한다.
모든 시민들은 박근혜 퇴진을 위해 하루 일손을 놓고 함께 할 것이다.
단 하루로 그치지 않을 것이다. 2차 총파업과 더 큰 시민불복종 행동으로 박근혜 퇴진의 날을 앞당길 것이다. 우리는 200만 촛불항쟁과 총파업, 그리고 시민불복종으로 박근혜정권을 반드시 역사의 단두대에 세울 것이다.
2016년 11월 28일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민주노총 / 전국농민회총연맹 /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 전국빈민연합 / 빈민해방실천연대 박근혜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 / 중소상인 비상시국회의
11월 30일 1차 총파업-시민불복종 국민 참여호소문
박근혜가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가 세상을 멈춰 세웁니다.
촛불은 들불이 되었습니다.
바람이 불어도, 첫눈이 내려도 광장은 다시 2백만의 함성으로 가득 찼고 불 꺼진 청와대는 성난 민중의 파도 앞에 오직 경찰을 방패막이삼아 숨어있었습니다.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진다고 했지만 지금 바람 앞의 등불 신세인 것은 다름 아닌 박근혜정권 자신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처지를 아는지 모르는지, 4%짜리 대통령은 아직도 스스로를 대통령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변호사의 입을 통해 박근혜는 스스로 어떤 잘못도 한 게 없으며 국정운영을 계속할 것이라고 아주 ‘당당하게’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탄핵하려면 해보라’고 합니다. 안하무인에 오만방자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재벌과의 뇌물수수와 세월호 7시간의 비밀, 심지어 약물투여 의혹까지 대통령의 자격이라곤 4%조차도 과분한 범죄피의자가 국민을 상대로 싸우겠다고 선포한 것입니다.
우리는 단 하루라도 박근혜정권의 임기가 유지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습니다.
박근혜가 멈추지 않겠다면, 우리가 세상을 멈춰 세우고자 합니다.
11월 30일, 민주노총이 사상 최초로 “박근혜정권 즉각 퇴진”을 전면에 내걸고 총파업의 깃발을 올립니다. 중소상인들은 가게문을 닫고 일손을 놓습니다.
학생들은 책을 덮고 수업을 거부합니다. 광장의 함성을 우리가 살아 숨쉬는 모든 현장과 공간에서 다시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 세상을 멈추는 것, 그리고 세상을 바꾸는 것은 저 부패한 권력과 재벌, 그 부역자들이 아니라 바로 우리라는 것을 보여줍시다.
박근혜정권의 온갖 적폐를 청산하고 우리 스스로가 세상의 주인이라는 것을 보여줍시다. 11월 30일, 우리가 세상을 멈춰 세웁시다. 총파업과 전국민적 저항의 거대한 물결로 우리의 일터에서, 학교에서, 그리고 광장에서, 다시 한 번 만납시다.
2016년 11월 28일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