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줄기세포 연구는 계속되어야 하는가
‘국익’에 가려진 여성의 현실과 건강권
‘황우석 논란’에서 보이는 진정한 위험성은 여성의 육체나 여성신체의 부분적 기능을 국익과 난치병 치료와 같은 다른 목적을 위해 쉽게 수단화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난자를 이용한 황우석 연구가 여성의 건강과 여성의 권리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한 문제제기는 쉽게 묻혀버리거나 무시된다. “어차피 ‘버려질’ 난자 몇 개 주는 것 가지고…”라며, 난자를 제공해야 할 여성의 경험과 몸을 비가시적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