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조운동의 총체적 위기에 직면하여 총노동 전선으로 단결하자! - 민주적 계급적 운동진영이 민주노총의 통합적 지도력 구축에 나서자! - 무원칙한 선거연합을 지양하고 전국적 대중투쟁을 책임질 지도부를 구축하자! ○ 노동조합운동이 구조적 위기에 빠져 있다는 사실은 이제 활동가 대부분이 인식한다. 모든 운동 집단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운동 이념과 실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에서 활동하는 여러 정파들이 노동조합 권력이라는 기득권을 지키려고 서로 부정적 경쟁을 펼치는 퇴행적 집단이라고 바라보는 시각이 점점 더 팽배해지고 있다. 혹자는 정파의 역기능이 순기능을 압도한다고 비판하고, 혹자는 ‘정파다운 정파, 제대로 된 정파’로 재정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제 정파는 민주노조운동이라는 큰 울타리를 함께 지키면서 비판과 협력을 추구하는 운동 세력이라는 정신을 공유해야 한다. 나아가 이러한 정신을 실천적으로 구현하고 대내외에 표방함으로써 노동자 대중에게 희망과 신뢰를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민주노총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나, 민주노총 선거 이후 새로운 집행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실현되어야 한다. ○ 이처럼 활동가 집단의 신뢰, 노동자 대중의 신뢰가 형성되어야만 민주노총 새 지도부는 중장기적 운동전망과 사업계획을 입안하고 집행할 수 있고, 민주노총의 모든 공식조직과 비공식조직 간 토론과 협력을 통해 더욱 발전적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민주노총이 이대로 가다간 이명박 정부의 힘에 계속 굴복하며 향후 ‘노사관계 선진화’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분해, 와해할 위험성도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모든 민주노조 운동세력은 총노동전선을 구축하기 위한 필사의 각오를 세워야 한다. 민주노총 선거는 이러한 역사적으로 엄중한 과제를 예비하기 위한 과정이 되어야 할 것이다. ○ 이러한 문제의식에 따라 사회진보연대는 민주적 계급적 노동자운동을 강화하고 민주노조운동의 재건과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통합적 지도부가 구축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IMF 경제 위기 이후 민주노총이 노정한 신자유주의 반대 투쟁에 대한 인식의 혼란과 실천의 동요를 극복하고, 이명박 정부의 노동조합 무력화와 극단적 노동 신축화를 막아내기 위한 총노동 전선을 구축하자. 사회진보연대가 제시하는 민주노조운동의 재건과 혁신을 위한 과제는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