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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미국의 복지
The State of Welfare: United States 2003
출처 : Monthly Review, Vol. 55, No. 5, 2002년 10월

역자; 이재훈 (중앙대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석사 2차)
jinbo21@korea.com

이 글은 토니 플랫(Tony Platt)이 2003년 3월 27~28일 유럽문화교류재단(Foundation for European Cultural Exchange)과 오스트리아 잘쯔부르크(Salzburg)대학 공동기획으로 열린 <경제적 침체기의 사회복지 Social Welfare in Time of Economic Stagnation>라는 회의를 위해 준비한 글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 역자서문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미국은 복지후진국이다. 따라서 복지라는 필터로 미국을 바라볼 때 흔히 자연스레 미국의 복지수준이 이렇게 낮은 요인은 무엇인가를 규명하거나 다른 선진복지국가들과의 '비교 들러리'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그러나 미국의 복지가 주는 다른 의미의 중요한 함의가 있다. 복지축소에 대한 압력의 동인이 다분히 정치적 맥락에서 이루어져왔고, 그러한 지구적 신자유주의 재편의 중심에 미국이 있듯이 미국은 '세계화 시대에 걸맞게' 자본과 노동을 유연화하는데 적합한 복지가 무엇인가에 대한 모범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은 이러한 신자유주의적 복지재편의 의도가 미국의 특성과 조화를 이루면서 인종화·성별화된 기준으로 어떻게 도덕적으로 규제하고 강제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결국 무엇을, 그리고 누구를 위한 복지인가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