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병원 파업 31일차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외치며 5월 31에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경북대병원의 인주철병원장의 대화거부와 수차례의 협상안 번복과 억지속에서 병원사측과( 무노무임철폐와 노조 간부고소고발 취하, 21명의 직위해제철폐를 함께 요구중임) 경북대노조는 전국보건노조와 함께 계속해서 싸우고 있습니다.
노조가 면담을 하자고 하면 늦게 출근하고, 아니면 병원으로 출근도 하지 않는 정형외과의사출신. 그러나 이 병원장은 이른 새벽 댓바람부터 병원에 온 적이 있습니다. 술집마담을 입원시켜놓고 아침부터 기분이 쫌 그랬나봅니다.
또 그렇게 돈이 아까운 자가 모방송사의 기자가 입원을 했을 때, 입원비를 20%가량만 받고 잘 퇴원시킨 일이 있었습니다. 경북대병원 인주철원장의 개인병원이 아닙니다.
경북대병원장 인주철원장은 여러가지 제시안들의 거리를 좁혔으나 (노조 측에선 임금 단지 3만원 인상에 승인하겠다고 했고,간부 6명의 징계까지 감수하겠다고 하는데도) 협상안들을 문서화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가운을 벗는 한이 있더라도 문서화는 못한다."라고 계속해서 뻣대고 있습니다. 요즘 세상에 서류없이 악수만하고 해결이되는 문제는 없습니다. 이것은 누구나가 당연한 일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질문의 여지도 없는 것을 인주철 원장은 자신의 말을 믿어달라고만 합니다. 수차례의 번복을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어찌 병원장의 파렴치한 술수에 넘어갈 수 있겠습니까?
임금 3 %인상이 그렇게 과합니까? 2년이상 3년이상 정식의 50%도안되는 임금을 받으며 비정규직으로 한달에 4일만을 쉬면서 일을 하는 직원들을 정식으로 바꾸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그렇게 과합니까? 한꺼번에 400명의 비정규직을 정식으로 하루 아침에 바꾸어달라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지난 IMF 2년동안 200억의 흑자를 내고 전국 5위의 경영실적을 올리고도 그것을 더더욱 움켜쥐고 있는 인주철원장퇴진운동을 벌리고 있습니다. 응급센타건립을 목적으로 정부로부터 지원금도 받고 새로운 의료장비를 들여놓는답시고 온갖 리베이트를 받아챙기고 터지는 뱃가죽이 더더욱 터지기를 원하는 인주철원장.
누구라도 이 글을 읽으신 분이라면 정치에 발을 들여놓으려고 꿈을 꾸는 인주철이라는 파렴치한의 이름을 잊지마시고 기억하셨다가 반드시 주위에 알려주십시요. 간호사가 대다수인 노조원들에게 겁을 주느라고 진땀을 빼고 경찰과 전경수십명을 불러 자신의 병원장을 지킬려고 안간힘을 쓰는 겁장이입니다.
자신이 떳떳하다면 왜 원장실문을 걸어잠그고 우리와의 대화를 거절하는겁니까? 왜 떡대같은 어깨?아저씨들 둘을 옆에 끼고 출근을 하는 겁니까? 왜 2층 베란다에서 노조원들의 행렬을 사진을 찍는 겁니까? 왜 아침에 한 말을 저녁에 뒤집는 겁니까? 왜 협상시간을 정해놓고 밥을 먹어야하니 나중에 하자는 겁니까? 왜 조상님의 제사가 있는 날 저녁에 협상을 하자고 해 놓고 제사지내러 가야한다고 집에 가고 없는 겁니까?
왜 이나라는 가진 자들의 나라입니까? 저는 한번도 탈세를 해 본적도 없고 탈세가 뭔지도 모릅니다. 세금 꼬박꼬박내고 직장에 지각 안할려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 출근하고 시간외근무도 기본이지만 굳이 시간외수당을 꼬박꼬박 받아 챙긴적도 없습니다.
우리의 사정을 알리러 시민선전전을 하고 돌아오니 전경들 수십명과 경찰들을 본관건물에 배치해두었더군요. 그렇습니다. 내가 낸 세금을 그날 처음으로 썼습니다. 그런데 나를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소위말하는 공권력이라는 것이더군요. 내가 낸 세금으로 우리가 낸 세금으로 전경들의 그 두꺼운 방패와 군복,모자, 철모?를 해 입고는 우리를 막아섰습니다. 참, 기분이 더럽더군요. 물론 그들도 상부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겠지만..화가 납니다.
저는 소시민입니다. 이전 경북대병원의 파업에 참여하면서 저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거기다가 의사들의 정부쥐어짜기에 정부가 놀아난 것또한 흥분을 감출 수가 없고 곧이어 약사들이 또 정부를 쥐어짜겠죠. 정부는 시민들에게 부담을 계속 전가하겠죠. 회의는 왜 하는지 모르겠네요.
살기가 정말 힘이 듭니다.
경북대 노조원들이 너무 어려워서 대구시장 문희갑시장을 세번이나 면담을 요청하며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그를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문희갑 그는 환경친화도시니 살기좋은 서민이 잘사는 도시니...그것은 다 제스츄어였습니다. 서민인 제가 빈손으로 찾아갔을 때 그는 나를 만나주지 않았습니다. 아주 바쁘답니다.
경북대학교의 총장을 찾아갔습니다. 경북대병원을 맡고있는 대학총장이 물론 처음엔 없다고 하고 만나지 못했습니다. 두번째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세번째에 서울에 가고 없다고 했습니다. 비가 와서 본관에서 기다리다 보니 20분이 지나자 서울에 있다던 총장이 얼굴을 내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인주철과 아주 친한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제가 이렇게 약한 인간인지 뼈져리게 느꼈고 앞으로 더욱 강해질것입니다.
여러분, 도와 주십시요.
언제 인주철같은 인간이 당신을, 그리고 당신의 부모를 갉아먹을지 모릅니다.
인주철원장은 노동자에게 귀를 열지 않습니다.
들어도 듣지못하고, 말해도 모르고, 보고도 못봅니다.
정부 신문고에도 알렸으나, 지금까지 누구하나 찾아와서 진상을 알아보려고 노력하는 자 또한 없습니다. 도와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