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올해 매출 확대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던 현대차의 지원이 중단될 것이다. 현대차의 납품단가 인상은 금속노조 탄압용이었고, 만약 자본의 의도대로 어용노조가 세를 확대하면 이 지원은 더 이상 필요 없어진다. 현재 현대차의 경영기조는 비용절감이다. 강한 교섭력을 바탕으로 사측을 압박하지 않으면 현대차 지원이 끝나는 시점에서 임금 삭감 및 고용 축소 압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우리 모두가 함께 살 길은 다시 금속노조로 뭉쳐 함께 싸우는 것이다. 노조 탄압을 자신의 사명으로 여겼던 이명박 정권의 생명은 1년도 남지 않았다. 반면 전국민적인 노동시간단축 요구, 재벌 개혁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모든 사회적 여건은 금속노조 유성지회에 유리하다. 다시 금속노조로 뭉쳐 이 기회를 잡을 것인지, 아니면 회사노조와 사측의 노동통제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것인지, 올해 우리 스스로의 결단에 달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