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노동자연대 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반전노동자 토론회가 10월 22일 저녁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2층에서 반전노동자연대(준)의 주최로 진행되었다. 지난 18일 노무현 대통령이 이라크 파병결정을 발표하였고 다시 전쟁반대․파병반대 투쟁이 주요한 정세로 떠오르고 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모였기에 일부의 사람들은 뒤편에 서서 토론회에 참가해야 했다. 사전행사인 이라크 현지 상황 강연으로 토론회가 시작되었다. 기아자동차 화성분회와 공무원노조의 현장에서의 반전운동과 반전노동자연대의 문제의식 3가지 발제가 진행되었다.
현장에서의 반전운동에 대한 첫 번째 발제는 기아자동차 화성분회의 김우용씨가 진행하였다. ‘야만의 세계! 제국에 도전하는 노동자!’란 제목으로 노동자가 왜 반전운동에 참가해야 하는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였다. ‘다음’ 싸이트를 비롯한 인터넷 사이트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90% 이상의 응답자들이 미국의 이라크 공격의 가장 큰 이유를 석유와 패권으로 들고 있다. 이것은 전쟁의 진실이 부분적으로나마 폭로되고 있다는 것을 뜻할 것이라 발제자는 말했다. 그리고 지난 2월 15일 전세계 600개 도시에서 진행된 반전 시위 등 국제적 규모로 진행된 반전운동을 소개했다. 미국은 석유와 패권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기구를 구사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IMF와 WTO를 통해 전세계 노동자들에게 중단없는 구조조정과 시장개방, 민영화 등을 강요하며 노동자들을 고통으로 내몰고 있다. 서구 유럽의 노동자들이 미국의 전쟁에 반대하며 싸우며 총파업까지 했다는 것은 이런 상황을 인식한 것이라며, 민주노총을 비롯한 남한의 노동자들도 반전투쟁에 동참해야 함을 주장했다. 노동자 자신을 공격하고 있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이라크 전쟁의 연관을 정치적으로 이해해야 하며, 미국의 이라크 전쟁이 아무런 저항없이 승리한다면 미국식 자본주의가 더욱 강화되고 노동자 민중들의 재앙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그러므로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반대 비정규직 철폐 공공민영화 반대와 함께 반전운동을 벌여나갈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기아 화성 공장에서 진행된 반전캠페인, 반전토론회, 서명과 버튼판매 등의 반전운동을 소개하며 마무리되었다.
두 번째는 ‘공무원노조의 반전 활동, 그 성과와 의미’라는 제목으로 공무원노조 반전평화 실천의 이신구씨가 발제해 주었다. 처음에는 공무원 사이에서 공무원이 국가정책에 반대하는 활동(반전)을 해도 되는가에 대한 내부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공무원반전평화실천이 공무원노조 상집위원회의 결의로 공식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공무원노조의 이름으로 반전사진전, 반전서명 조합원 버튼달기, 플랭카드 걸기 등의 사업 전개하였으나 지역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거나 항의하는 사례는 없었다고 한다. 이런 활동들의 결과로 9.27국제 반전공동행동의 날 노조 내 활동가들이 집회에 참여했다. 노무현 정부의 이라크파병에 반대하는 것은 대통령의 잘못된 정부정책에 맞설 뿐 아니라 전지구적인 반전운동에 동참하고 반자본주의 반세계화운동의 중심에 함께 하며 노조내의 문제에 매몰되지 않는 중요한 계기였다. 하반기 공무원노조의 특별법저지투쟁과 파병반대 운동이 하나의 목소리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는 말로 발제는 마무리되었다.
‘반전노동자연대의 문제의식’에 대해서는 KT민주동지회의 이해관씨가 발제를 진행하였다. 지난 4월 2일 파병동의안 국회통과 당시, 3월의 반전운동이 가두에서 시민적 방식으로만 전개되었을 뿐 현장에서 계급적 방식으로 발전하지 못한 것을 평가하면서 문제는 투쟁의 공간이 가두에 머물렀다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 규모에서의 자본주의의 위기와 전쟁을 통일적으로 바라보고 이에 맞서는 변혁적 반전운동으로 나아가지 못한 것이라고 말하였다.
발제자는 전쟁 정세와 더불어 대기업 현장 노동자들 중심의 비판적 자아성찰이 반전노동자연대 태동의 주요 동력이 되었다고 소개하며 정치․사회적 의제에 대한 현장 활동 강화와 공장을 넘어선 실천적 연대 등의 문제의식으로 반전노동자연대(준)이 출범하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반전운동하는 날’로 설정하여 선전전을 전개해 왔으며 5개월 간의 활동을 통해 현장노동자 중심의 반전운동과 정치활동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반전운동을 당장 대중적으로 전개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반전노동자 연대가 한발 앞서 실천하는 활동가들의 투쟁의 장으로서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했다. 다른 사업장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갖고 있는 현장 조직간의 공동실천의 경험은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11월 9일 노동자대회의 사전집회로 반전집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하며 노동자대회에 앞서 현장의 수평적인 연대의 힘으로 반전을 내용으로 하는 정치집회를 성사시켜낼 것을 제안하며 발제는 마무리되었다.
많은 토론이 진행되지는 못하였지만 발제자들의 문제의식에 동의하며 향후 10․25 전쟁 반대 한․미․일․터키 공동행동의 날 이라크 파병 반대 집회에 노동자의 이름으로 반전 집회에 참여할 것을 함께 결의하며 이날의 토론회는 끝이 났다. PSSP
반전노동자연대 이해관(KT 민주동지회)동지 인터뷰
Q. 반전노동자연대를 결성하게 된 계기를 설명해 주세요.
A. 올해 3월 반전투쟁이 전개되면서 느낀건데, 가두에서는 반전 열기가 상당했는데 현장에서 반전 열기를 찾아보기란 쉽지 않았다. 내용적으로는 이러한 3월에 있었던 반전투쟁이 시혜적이고, 인도주의적이고 전쟁의 부당성에만 초점을 맞춘 캠페인성 운동을 뛰어 넘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에서 반전투쟁을 조직하고, 반전투쟁의 내용을 강화해보려는 두가지 이유에서이다.
Q. 반전노동자연대의 문제의식은 대기업 현장노동자들의 비판적 자아 성찰 속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떠한 자아성찰을 말하는 것인가.
A. 현재 많은 노동조합들이 조합원들에게 도구적인 자판기로 기능하며 활동가들은 해결사 역할을 맡게 되었다. 조합원들은 조합원대로 노동조합을 실리추구의 수단으로, 사회적으로는 집단이주주의 집단으로 인식되어 노동조합운동이 대중적 기반이 약화되고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또 활동가들의 운동이 자기실현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활동가들이 흔들리면서 점차 타협적으로 변해버리기도 한다. 또한 대다수 활동가들이 당위적으로 반전투쟁의 취지에는 동감하는데, 실천의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그래서 앞서 말할 것들을 뛰어 넘어보려는 문제의식이 생겨났다.
Q. 현재 노동자들이 반전․파병반대 운동에 대중적으로 결합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일부에서는 노동조합지도부의 관료주의 문제라고 보는 시각도 있는 듯 합니다.
A. 노동조합 지도부들의 관료주의만을 탓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민주노총 지도부도 열심히 하려했으나, 현재의 민주노총 골간 체계로 정치․사회적 의제를 대중적으로 확산시키는데는 좀 한계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노동조합이 이런 의제로 대중을 움직여보지 않은 게 사실이다. 관건은 현장을 정치적으로 단련시키는 것이다. 노동자들이 대중적으로 반전투쟁에 결합 안 되는 이유는 현장을 정치적으로 움직일 수 있고 활동할 수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데 있다. 그래서 이 운동은 노동운동의 새로운 주체를 형성하는 운동이다.
Q. 반전노동자연대가 하는 일은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두는가.
A. 5월에 현장조직 공동으로 수련회에 다녀왔고, 6,7,8,9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반전선전전을 사업장 근방에서 진행했고, 10월에는 반전노동자 토론회를 개최했다. 참여하는 사람들이 확대되고 무척 재미있어 한다. 내용적으로도 활동가들의 자기실현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처음에 선전전 끝나고 만나면 각 자의 사업장에서 온 노동자들이 월급명세서 비교해보고 그랬는데, 이제는 서로 다른 사업장에서 모인 노동자들이 가벼운(?) 정치토론까지 할 정도까지 되었다. 가장 큰 의미는 현재 노동자 연대가 상층노동자들의 교류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데서 벗어나 현장노동자의 실천적 연대를 추구하는데 있다.
Q. 향후 계획은?
A. 반전노동자연대는 각 사업장 현장조직의 공동행동연대다. 따라서 특정한 진로를 설정해놓지 않았다. 사업적으로는 11월9일 전쟁반대를 위한 현장노동자결의대회를 기획 중이다. 반전노동자의 목표는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반전실천의 날로 정착시켜, 현장의 노동자들이 폭넓게 참여하는 것이다.
현장에서의 반전운동에 대한 첫 번째 발제는 기아자동차 화성분회의 김우용씨가 진행하였다. ‘야만의 세계! 제국에 도전하는 노동자!’란 제목으로 노동자가 왜 반전운동에 참가해야 하는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였다. ‘다음’ 싸이트를 비롯한 인터넷 사이트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90% 이상의 응답자들이 미국의 이라크 공격의 가장 큰 이유를 석유와 패권으로 들고 있다. 이것은 전쟁의 진실이 부분적으로나마 폭로되고 있다는 것을 뜻할 것이라 발제자는 말했다. 그리고 지난 2월 15일 전세계 600개 도시에서 진행된 반전 시위 등 국제적 규모로 진행된 반전운동을 소개했다. 미국은 석유와 패권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기구를 구사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IMF와 WTO를 통해 전세계 노동자들에게 중단없는 구조조정과 시장개방, 민영화 등을 강요하며 노동자들을 고통으로 내몰고 있다. 서구 유럽의 노동자들이 미국의 전쟁에 반대하며 싸우며 총파업까지 했다는 것은 이런 상황을 인식한 것이라며, 민주노총을 비롯한 남한의 노동자들도 반전투쟁에 동참해야 함을 주장했다. 노동자 자신을 공격하고 있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이라크 전쟁의 연관을 정치적으로 이해해야 하며, 미국의 이라크 전쟁이 아무런 저항없이 승리한다면 미국식 자본주의가 더욱 강화되고 노동자 민중들의 재앙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그러므로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반대 비정규직 철폐 공공민영화 반대와 함께 반전운동을 벌여나갈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기아 화성 공장에서 진행된 반전캠페인, 반전토론회, 서명과 버튼판매 등의 반전운동을 소개하며 마무리되었다.
두 번째는 ‘공무원노조의 반전 활동, 그 성과와 의미’라는 제목으로 공무원노조 반전평화 실천의 이신구씨가 발제해 주었다. 처음에는 공무원 사이에서 공무원이 국가정책에 반대하는 활동(반전)을 해도 되는가에 대한 내부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공무원반전평화실천이 공무원노조 상집위원회의 결의로 공식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공무원노조의 이름으로 반전사진전, 반전서명 조합원 버튼달기, 플랭카드 걸기 등의 사업 전개하였으나 지역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거나 항의하는 사례는 없었다고 한다. 이런 활동들의 결과로 9.27국제 반전공동행동의 날 노조 내 활동가들이 집회에 참여했다. 노무현 정부의 이라크파병에 반대하는 것은 대통령의 잘못된 정부정책에 맞설 뿐 아니라 전지구적인 반전운동에 동참하고 반자본주의 반세계화운동의 중심에 함께 하며 노조내의 문제에 매몰되지 않는 중요한 계기였다. 하반기 공무원노조의 특별법저지투쟁과 파병반대 운동이 하나의 목소리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는 말로 발제는 마무리되었다.
‘반전노동자연대의 문제의식’에 대해서는 KT민주동지회의 이해관씨가 발제를 진행하였다. 지난 4월 2일 파병동의안 국회통과 당시, 3월의 반전운동이 가두에서 시민적 방식으로만 전개되었을 뿐 현장에서 계급적 방식으로 발전하지 못한 것을 평가하면서 문제는 투쟁의 공간이 가두에 머물렀다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 규모에서의 자본주의의 위기와 전쟁을 통일적으로 바라보고 이에 맞서는 변혁적 반전운동으로 나아가지 못한 것이라고 말하였다.
발제자는 전쟁 정세와 더불어 대기업 현장 노동자들 중심의 비판적 자아성찰이 반전노동자연대 태동의 주요 동력이 되었다고 소개하며 정치․사회적 의제에 대한 현장 활동 강화와 공장을 넘어선 실천적 연대 등의 문제의식으로 반전노동자연대(준)이 출범하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반전운동하는 날’로 설정하여 선전전을 전개해 왔으며 5개월 간의 활동을 통해 현장노동자 중심의 반전운동과 정치활동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반전운동을 당장 대중적으로 전개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반전노동자 연대가 한발 앞서 실천하는 활동가들의 투쟁의 장으로서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했다. 다른 사업장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갖고 있는 현장 조직간의 공동실천의 경험은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11월 9일 노동자대회의 사전집회로 반전집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하며 노동자대회에 앞서 현장의 수평적인 연대의 힘으로 반전을 내용으로 하는 정치집회를 성사시켜낼 것을 제안하며 발제는 마무리되었다.
많은 토론이 진행되지는 못하였지만 발제자들의 문제의식에 동의하며 향후 10․25 전쟁 반대 한․미․일․터키 공동행동의 날 이라크 파병 반대 집회에 노동자의 이름으로 반전 집회에 참여할 것을 함께 결의하며 이날의 토론회는 끝이 났다. PSSP
반전노동자연대 이해관(KT 민주동지회)동지 인터뷰
Q. 반전노동자연대를 결성하게 된 계기를 설명해 주세요.
A. 올해 3월 반전투쟁이 전개되면서 느낀건데, 가두에서는 반전 열기가 상당했는데 현장에서 반전 열기를 찾아보기란 쉽지 않았다. 내용적으로는 이러한 3월에 있었던 반전투쟁이 시혜적이고, 인도주의적이고 전쟁의 부당성에만 초점을 맞춘 캠페인성 운동을 뛰어 넘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에서 반전투쟁을 조직하고, 반전투쟁의 내용을 강화해보려는 두가지 이유에서이다.
Q. 반전노동자연대의 문제의식은 대기업 현장노동자들의 비판적 자아 성찰 속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떠한 자아성찰을 말하는 것인가.
A. 현재 많은 노동조합들이 조합원들에게 도구적인 자판기로 기능하며 활동가들은 해결사 역할을 맡게 되었다. 조합원들은 조합원대로 노동조합을 실리추구의 수단으로, 사회적으로는 집단이주주의 집단으로 인식되어 노동조합운동이 대중적 기반이 약화되고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또 활동가들의 운동이 자기실현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활동가들이 흔들리면서 점차 타협적으로 변해버리기도 한다. 또한 대다수 활동가들이 당위적으로 반전투쟁의 취지에는 동감하는데, 실천의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그래서 앞서 말할 것들을 뛰어 넘어보려는 문제의식이 생겨났다.
Q. 현재 노동자들이 반전․파병반대 운동에 대중적으로 결합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일부에서는 노동조합지도부의 관료주의 문제라고 보는 시각도 있는 듯 합니다.
A. 노동조합 지도부들의 관료주의만을 탓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민주노총 지도부도 열심히 하려했으나, 현재의 민주노총 골간 체계로 정치․사회적 의제를 대중적으로 확산시키는데는 좀 한계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노동조합이 이런 의제로 대중을 움직여보지 않은 게 사실이다. 관건은 현장을 정치적으로 단련시키는 것이다. 노동자들이 대중적으로 반전투쟁에 결합 안 되는 이유는 현장을 정치적으로 움직일 수 있고 활동할 수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데 있다. 그래서 이 운동은 노동운동의 새로운 주체를 형성하는 운동이다.
Q. 반전노동자연대가 하는 일은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두는가.
A. 5월에 현장조직 공동으로 수련회에 다녀왔고, 6,7,8,9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반전선전전을 사업장 근방에서 진행했고, 10월에는 반전노동자 토론회를 개최했다. 참여하는 사람들이 확대되고 무척 재미있어 한다. 내용적으로도 활동가들의 자기실현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처음에 선전전 끝나고 만나면 각 자의 사업장에서 온 노동자들이 월급명세서 비교해보고 그랬는데, 이제는 서로 다른 사업장에서 모인 노동자들이 가벼운(?) 정치토론까지 할 정도까지 되었다. 가장 큰 의미는 현재 노동자 연대가 상층노동자들의 교류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데서 벗어나 현장노동자의 실천적 연대를 추구하는데 있다.
Q. 향후 계획은?
A. 반전노동자연대는 각 사업장 현장조직의 공동행동연대다. 따라서 특정한 진로를 설정해놓지 않았다. 사업적으로는 11월9일 전쟁반대를 위한 현장노동자결의대회를 기획 중이다. 반전노동자의 목표는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반전실천의 날로 정착시켜, 현장의 노동자들이 폭넓게 참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