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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진보연대 계간지


2002.4.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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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월동에서

편집실 |
2월 25일 시작된 가스, 철도, 발전 3사 공동파업은 발전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3월 30일 민중대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이 투쟁은 끝이 아니라 2002년 한해 투쟁을 활짝 열어놓은 것이다. 그만큼 4월은 투쟁으로 매진해야 할 것이다. 커버스토리에서 ‘불안정노동철폐 행동의 달’을 중심으로 4월 투쟁의 밑그림을 그려보았다.

이번 특집에서는 사유화 저지 투쟁 평가와 전망을 다루었다.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왜 투쟁에 나서게 되었는지는 철도, 가스, 발전 노동자의 인터뷰로 담아보았다. 정부의 사유화 정책이 노동자에게 강화된 노동통제와 악화되고 있는 노동조건으로 체감되고, 이에 맞서는 투쟁이 결국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을 반대하는 투쟁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
아직은 미완이지만 3사 공동파업과 발전노동자들의 파업의 경과와 과정, 이 투쟁의 의미를 서술한 평가 글도 담아보았다. 송유나는 “총파업이 동지적 애정에서, 연대의 필요성에서 조직되는 것이라면 애초부터 불가능한 그림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현재의 전선은 구조조정 정책의 완결일 것이냐 아니냐, 노동자계급이 대정부 직접 투쟁 전선을 확장시켜낼 수 있을 것이냐 아니냐의 피할 수 없는 조건을 형성하고 있다. 이제 투쟁의 몫은 발전노동자들만의 것이 아니며, 투쟁의 공과 허 역시 마찬가지이다.”로 4월 2일 민주노총의 연대 총파업의 목표와 과제를 제시한다.
이번 호로 3회를 맞이한 ‘신자유주의 시대 중국(3)’에서는 중국의 국유기업 개혁 과정을 살핀다. 한국의 공공부문 구조조정과 비교할 때, 시간의 급박함의 차이일 뿐, 결과는 같은 모습이다. 5월 호에선 쉬고 6월 호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친일파 명단 공개’에도 사람들의 지나친 무관심은 ‘역사읽기’를 통해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의 ‘노풍’의 진실은 ‘도서비평’으로 만날 수 있다.

신자유주의는 노동자․민중에게 ‘선택’이란 배려조차 없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우리는 이제 고인이 되신 최옥란 동지의 영정조차 편히 모시지 못했다. 기가 차고 기가 차도 고인의 투쟁만은 살아 숨쉬게 해야 하는 우리의 몫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4월은 그래서 잔인한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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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의무자 기초노령연금 빈곤철폐의날 빈곤장례식 기초생활수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