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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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삼라만상이 푸른 잎을 내고 온갖 꽃들이 만발하여 천지를 꽃으로 뒤덮으며 온갖 아름다운 새들이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아름다운 계절이다. 5월의 자연, 자연의 5월은 실로 아름답기 그지없다. 아무리 정서가 메마른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입가에서 멜로디가 절로 흘러나오는 달이라 할 수 있다. 5월은 과연 계절의 여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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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5월은 이렇게 아름답기만 하고 감사하기만 한 달은 아니다. 적어도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사적으로 볼 때 그러하다. 5월, 하면 우리는 자연의 계절과는 달리 아주 잔인한 피의 달임을 잊을 수 없다. 많은 의로운 사람들,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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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15년 전 21세의 청순한 한 젊은 대학생이 "양키 고 홈!"을 외치면서 그 자신 살아있는 인간 횃불이 되어 산화한 아픈 달이다. 그가 청년 김세진 열사이다. 그는 예수의 33년 생애보다 12년이나 더 짧은 21세의 일생을 이렇게 처참하게 마감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달 5월에 산화해 간 김세진 열사를 기억하고 있는가?
또 5월은 무슨 달인가? 일단의 불순한 군인들에 의해 이 나라의 헌법이 유린되고 불법 쿠테타로 정부가 전복된 부끄러운 달이기도 하다. 청순한 젊은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민주혁명을 성공시킨지 불과1년 만에 일어난 슬픈 기억이고 이 과정에서 피를 흘린 불행한 역사를 우리는 잊지 않았는가. 그랬기에 쿠데타를 일으킨 세력, 유신 잔당의 대표라는 자가 아직도 살아서 국무총리도 했고 아직도 그를 중심한 정치인들로 정당이 존재하고 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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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 아니다. 5월! 하면 이 나라의 남단 '빛고을'(광주)의 젊은 의로운 영웅들을 잊을 수 없다. 민주화를 요구하던 순박하고 애국적인 시민들이 자국군에 의하여 무참히 학살당한 비극의 달이기 때문이다. 5.18의 비극은 실로 처참하고도 부끄러운 역사이다. 지금부터 20년 전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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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외교관은 한국인은 광주 사건을 앞으로 100년 간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기억하고 있는가? 단숨에 잊어버리지 않았나? 특히 그 지역 출신이고 그 사건과 관련되었다 하여 사형선고를 받았던 김대중씨가, 지난번 대선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현재 대통령으로 있다는 것 때문에 우리는 100년이 아니라 단 20년만에 잊어버린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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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잘 잊어버리는 민족이다. 반세기 전에 우리의 해방군인줄 알고 환영나갔다가 그들의 총에 맞아 죽고 학살당한 경험이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다 잊어버린 채 달콤한 콜라에 맛들여, 그 맛에 취한 듯 살아가고 있다. 그들에게 땅, 전기, 공기, 물, 공짜로 주고 온갖 특권도 주고 범죄 면죄부도 주고 온갖 것 다 주고 칼 맞고 총 맞고 비행기 기초사격 맞고 폭탄 맞고 작전지휘권 주고 군사기지 주고 주둔 지원비 주고…. 그러면서도 그저 그 앞에서 굽실거리고 그들의 자비만을 기대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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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 가장 잔인한 깡패 나라, 가장 무서운 온갖 흉기를 가진 국제 테로리스트가 하나 있다. 그 나라는 바로 미국이다. 미국은 그 뛰어난 앞선 과학기계공학과 엄청난 부로 사람을 살상하는 무기를 만들어 파는 무기장사 나라이다. 만일 세상이 조용하고 무기가 많이 팔리지 않을 전망이면 그 무기를 더 많이 팔아먹기 위해 세계 도처에 무력분쟁과 전쟁을 일으킨다. 전쟁의 씨앗을 뿌리는 전쟁의 '사도'가 바로 미국이란 제국주의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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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평화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21세기를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을 때에, 미국은 이러한 세계 사람들의 평화를 비는 마음과 정서와 염원을 무시하고 이라크의 후세인, 그리고 유고슬라비아의 밀로셰비치에게 엄청난 폭탄을 공중으로부터 쏟아부었다. 세계평화기구인 유엔을 뒷전으로 밀쳐내고 힘으로 유고슬라비아를 오랫동안 연일 연야 폭격하여 중요한 산업시설과 공공시절을 마구 파괴하고 수백만의 피난민을 양산하고 수많은 인명을 죽이고 부상을 입혔다. 심지어는 피난 대열을, 일반버스를 폭격하여 인명피해를 입히고 있을 정도이다. 그것은 유고슬라비아 밀로셰비치의 알바니아계인 학살을 중단시키도록 하기 위한 인도주의적인 목적이라고 내세우고 있으나, 일단의 극우적 미국인을 제외하고는 이러한 미국의 명백한 거짓말을 아무도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다. 미국의 유고 공습은 기독교적이지도 인도주의적이지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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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또 어떤 나라인가? 지난 2차 대전 이후 이 세계에는 수많은 전쟁과 무력분쟁이 있어왔다. 그때마다 미국이 그 배후에 있었다. 과거 미국이 남미의 그라나다와 파나마에 대한 침공을 감행했고 니카라과 등 나라의 구테타 등에 직접 개입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 한국인들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기도 하지만, 직접적인 이해관계도 별로 없고 역대의 우리나라의 정권들이 모두 친미정권이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하여 잘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미국이 남미를 침공하고 남미 제국의 우익정권들을 세우고 지원했던 이유는 바로 미국의 경제적 이권의 확보와 유지 목적 때문이었다. 특히 미국의 은행과 농산물 업자들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한 전쟁이고 쿠데타였으며 내정간섭이었다. 이것을 크리스 하먼(Chris Haman)은 이렇게 묘사하였다:
"시티코퍼레이션이 그들의 배당금을 매년 두 배로 올리기 위해서는 앞으로 10년간 2억 명의 불쌍한 라틴 아메리카인들이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땀을 흘려야 한다."
이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미국이 90년대에 들어서서 침공을 개시한 이래, 오늘날도 심심하면 공중폭격을 감행하고 있는 이라크는 석유를 가지고 있어서 그렇다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럼 미국이 다 죽은 것이나 진배없는 유럽 나토를 앞세워, 석유도 나지 않는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맹폭격을 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세계적인 헤게모니를 장악, 유지하기 위해서 그 어떤 나라나 집단에 의한 불복종도, 민족자주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미국이란 나라는 언제든지 적이나 악마가 필요하고 그것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제국주의 국가이다. 미국은 반드시 이 지구상에 악마적인 테러리스트를 만들어 전쟁을 일삼고 있는 정말 무서운 테러리스트 원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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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무기를 팔기 위해 또 새로운 공격목표를 찾고 있다. 지금 북한의 김정일이 좋은 후보로 지목되는 모양이다. 그를 밀로세비치의 후임자로 삼아서 무력으로 전쟁을 일으킬 위험이 크다. 그 위험은 단순한 기우가 아니다. 사실 1994년엔가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여 당시 김일성과 회담을 하고 미국의 클린튼 대통령에게 전화를 했다. 그때 그의 전화가 1시간만 늦었더라면, 우리는 아마 살아있지 못하는 불귀의 객이 되었을지 모르는 그러한 긴박한 순간이었음이 그 후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당시에 우리 국민들은 이 사실을 거의 알지 못한 채 넘어갔음은 물론, 지금도 거의 알지 못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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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많은 사람들은 거의 관심갖지 않고 있지만, 우리 한국인들은 미국이 언제 우리 한반도에 전쟁놀이를 시작할지 모르는, 실로 위험한 가운데에서 살아가고 있다. 가장 구체적인 증거가 최근에 폭로된 '5027-'98 작전계획'이라는 것이다. 가끔 한반도 전쟁 시나리오에 대하여 이야기를 들었지만, 우리는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위험이 있는 것인지를 잘 의식하지 않았다. 마치 강 건너 불 보듯이, 마치 남의 일인 양 생각하고 지난 때가 많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폭로된 이 5027-'98 작전계획은 예사로운 것이 아니다. 유사시에 우리 한반도의 전(全) 휴전선상에서 북을 향하여 일제히 공격한다는 것이며, 그 전쟁은 핵전쟁으로 종전과는 달리, 압록강과 두만강까지 점령하여 김정일 정권을 확실하게 붕괴시킨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도 충격적인 것은, 우리 민족을 공멸시킬 이 전쟁의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자가 이 나라의 대통령이 아닌 미국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이다. 참으로 아연 실색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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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 정권은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정책을 그대로 취하고 있다. 그는 우리 민족이 통일된 후에도 아시아의 안전을 위해서 미군이 우리 땅 한반도에 계속 주둔해야 한다는 말을 감히 한 최초의 통치자가 되었다. 그러한 대통령의 발언은 미 국방장관이 '주한 미군은 앞으로 기약 없이 장기적인 주둔이 불가피하다' 고 말하는 등 후속 발언을 이끌어내기에 이른 것이다.
미군은 나가야 한다. 이 한반도에서 나가야 한다. 그들이 왜 나가야 하는가? 미군 범죄나 불평등한 소파(SOFA)나 한국군에 대한 작전지휘권을 가지기 때문만이 아니다.
우리 국민이 친미사대주의적이다 못해, 미국에 완전 종속되고 비자주적으로 만들며 나아가서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에 장애가 되고 무엇보다도 우리 민족의 통일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장래는 한국인의 손에 맡겨라. 한국의 21세기는 한국인에게 맡겨라.
오늘 김세진 열사가 살아있다면 '양키 고 홈!' '일본군은 오지 말라!' 그리고 '광주를 잊지 말라!'고 절규하면서 분신할 것이 틀림없다.
5월은 삼라만상이 푸른 잎을 내고 온갖 꽃들이 만발하여 천지를 꽃으로 뒤덮으며 온갖 아름다운 새들이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아름다운 계절이다. 5월의 자연, 자연의 5월은 실로 아름답기 그지없다. 아무리 정서가 메마른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입가에서 멜로디가 절로 흘러나오는 달이라 할 수 있다. 5월은 과연 계절의 여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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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5월은 이렇게 아름답기만 하고 감사하기만 한 달은 아니다. 적어도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사적으로 볼 때 그러하다. 5월, 하면 우리는 자연의 계절과는 달리 아주 잔인한 피의 달임을 잊을 수 없다. 많은 의로운 사람들,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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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15년 전 21세의 청순한 한 젊은 대학생이 "양키 고 홈!"을 외치면서 그 자신 살아있는 인간 횃불이 되어 산화한 아픈 달이다. 그가 청년 김세진 열사이다. 그는 예수의 33년 생애보다 12년이나 더 짧은 21세의 일생을 이렇게 처참하게 마감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달 5월에 산화해 간 김세진 열사를 기억하고 있는가?
또 5월은 무슨 달인가? 일단의 불순한 군인들에 의해 이 나라의 헌법이 유린되고 불법 쿠테타로 정부가 전복된 부끄러운 달이기도 하다. 청순한 젊은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민주혁명을 성공시킨지 불과1년 만에 일어난 슬픈 기억이고 이 과정에서 피를 흘린 불행한 역사를 우리는 잊지 않았는가. 그랬기에 쿠데타를 일으킨 세력, 유신 잔당의 대표라는 자가 아직도 살아서 국무총리도 했고 아직도 그를 중심한 정치인들로 정당이 존재하고 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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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 아니다. 5월! 하면 이 나라의 남단 '빛고을'(광주)의 젊은 의로운 영웅들을 잊을 수 없다. 민주화를 요구하던 순박하고 애국적인 시민들이 자국군에 의하여 무참히 학살당한 비극의 달이기 때문이다. 5.18의 비극은 실로 처참하고도 부끄러운 역사이다. 지금부터 20년 전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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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외교관은 한국인은 광주 사건을 앞으로 100년 간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기억하고 있는가? 단숨에 잊어버리지 않았나? 특히 그 지역 출신이고 그 사건과 관련되었다 하여 사형선고를 받았던 김대중씨가, 지난번 대선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현재 대통령으로 있다는 것 때문에 우리는 100년이 아니라 단 20년만에 잊어버린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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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잘 잊어버리는 민족이다. 반세기 전에 우리의 해방군인줄 알고 환영나갔다가 그들의 총에 맞아 죽고 학살당한 경험이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다 잊어버린 채 달콤한 콜라에 맛들여, 그 맛에 취한 듯 살아가고 있다. 그들에게 땅, 전기, 공기, 물, 공짜로 주고 온갖 특권도 주고 범죄 면죄부도 주고 온갖 것 다 주고 칼 맞고 총 맞고 비행기 기초사격 맞고 폭탄 맞고 작전지휘권 주고 군사기지 주고 주둔 지원비 주고…. 그러면서도 그저 그 앞에서 굽실거리고 그들의 자비만을 기대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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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 가장 잔인한 깡패 나라, 가장 무서운 온갖 흉기를 가진 국제 테로리스트가 하나 있다. 그 나라는 바로 미국이다. 미국은 그 뛰어난 앞선 과학기계공학과 엄청난 부로 사람을 살상하는 무기를 만들어 파는 무기장사 나라이다. 만일 세상이 조용하고 무기가 많이 팔리지 않을 전망이면 그 무기를 더 많이 팔아먹기 위해 세계 도처에 무력분쟁과 전쟁을 일으킨다. 전쟁의 씨앗을 뿌리는 전쟁의 '사도'가 바로 미국이란 제국주의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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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평화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21세기를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을 때에, 미국은 이러한 세계 사람들의 평화를 비는 마음과 정서와 염원을 무시하고 이라크의 후세인, 그리고 유고슬라비아의 밀로셰비치에게 엄청난 폭탄을 공중으로부터 쏟아부었다. 세계평화기구인 유엔을 뒷전으로 밀쳐내고 힘으로 유고슬라비아를 오랫동안 연일 연야 폭격하여 중요한 산업시설과 공공시절을 마구 파괴하고 수백만의 피난민을 양산하고 수많은 인명을 죽이고 부상을 입혔다. 심지어는 피난 대열을, 일반버스를 폭격하여 인명피해를 입히고 있을 정도이다. 그것은 유고슬라비아 밀로셰비치의 알바니아계인 학살을 중단시키도록 하기 위한 인도주의적인 목적이라고 내세우고 있으나, 일단의 극우적 미국인을 제외하고는 이러한 미국의 명백한 거짓말을 아무도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다. 미국의 유고 공습은 기독교적이지도 인도주의적이지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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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또 어떤 나라인가? 지난 2차 대전 이후 이 세계에는 수많은 전쟁과 무력분쟁이 있어왔다. 그때마다 미국이 그 배후에 있었다. 과거 미국이 남미의 그라나다와 파나마에 대한 침공을 감행했고 니카라과 등 나라의 구테타 등에 직접 개입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 한국인들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기도 하지만, 직접적인 이해관계도 별로 없고 역대의 우리나라의 정권들이 모두 친미정권이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하여 잘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미국이 남미를 침공하고 남미 제국의 우익정권들을 세우고 지원했던 이유는 바로 미국의 경제적 이권의 확보와 유지 목적 때문이었다. 특히 미국의 은행과 농산물 업자들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한 전쟁이고 쿠데타였으며 내정간섭이었다. 이것을 크리스 하먼(Chris Haman)은 이렇게 묘사하였다:
"시티코퍼레이션이 그들의 배당금을 매년 두 배로 올리기 위해서는 앞으로 10년간 2억 명의 불쌍한 라틴 아메리카인들이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땀을 흘려야 한다."
이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미국이 90년대에 들어서서 침공을 개시한 이래, 오늘날도 심심하면 공중폭격을 감행하고 있는 이라크는 석유를 가지고 있어서 그렇다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럼 미국이 다 죽은 것이나 진배없는 유럽 나토를 앞세워, 석유도 나지 않는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맹폭격을 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세계적인 헤게모니를 장악, 유지하기 위해서 그 어떤 나라나 집단에 의한 불복종도, 민족자주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미국이란 나라는 언제든지 적이나 악마가 필요하고 그것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제국주의 국가이다. 미국은 반드시 이 지구상에 악마적인 테러리스트를 만들어 전쟁을 일삼고 있는 정말 무서운 테러리스트 원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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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무기를 팔기 위해 또 새로운 공격목표를 찾고 있다. 지금 북한의 김정일이 좋은 후보로 지목되는 모양이다. 그를 밀로세비치의 후임자로 삼아서 무력으로 전쟁을 일으킬 위험이 크다. 그 위험은 단순한 기우가 아니다. 사실 1994년엔가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여 당시 김일성과 회담을 하고 미국의 클린튼 대통령에게 전화를 했다. 그때 그의 전화가 1시간만 늦었더라면, 우리는 아마 살아있지 못하는 불귀의 객이 되었을지 모르는 그러한 긴박한 순간이었음이 그 후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당시에 우리 국민들은 이 사실을 거의 알지 못한 채 넘어갔음은 물론, 지금도 거의 알지 못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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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많은 사람들은 거의 관심갖지 않고 있지만, 우리 한국인들은 미국이 언제 우리 한반도에 전쟁놀이를 시작할지 모르는, 실로 위험한 가운데에서 살아가고 있다. 가장 구체적인 증거가 최근에 폭로된 '5027-'98 작전계획'이라는 것이다. 가끔 한반도 전쟁 시나리오에 대하여 이야기를 들었지만, 우리는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위험이 있는 것인지를 잘 의식하지 않았다. 마치 강 건너 불 보듯이, 마치 남의 일인 양 생각하고 지난 때가 많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폭로된 이 5027-'98 작전계획은 예사로운 것이 아니다. 유사시에 우리 한반도의 전(全) 휴전선상에서 북을 향하여 일제히 공격한다는 것이며, 그 전쟁은 핵전쟁으로 종전과는 달리, 압록강과 두만강까지 점령하여 김정일 정권을 확실하게 붕괴시킨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도 충격적인 것은, 우리 민족을 공멸시킬 이 전쟁의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자가 이 나라의 대통령이 아닌 미국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이다. 참으로 아연 실색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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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 정권은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정책을 그대로 취하고 있다. 그는 우리 민족이 통일된 후에도 아시아의 안전을 위해서 미군이 우리 땅 한반도에 계속 주둔해야 한다는 말을 감히 한 최초의 통치자가 되었다. 그러한 대통령의 발언은 미 국방장관이 '주한 미군은 앞으로 기약 없이 장기적인 주둔이 불가피하다' 고 말하는 등 후속 발언을 이끌어내기에 이른 것이다.
미군은 나가야 한다. 이 한반도에서 나가야 한다. 그들이 왜 나가야 하는가? 미군 범죄나 불평등한 소파(SOFA)나 한국군에 대한 작전지휘권을 가지기 때문만이 아니다.
우리 국민이 친미사대주의적이다 못해, 미국에 완전 종속되고 비자주적으로 만들며 나아가서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에 장애가 되고 무엇보다도 우리 민족의 통일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장래는 한국인의 손에 맡겨라. 한국의 21세기는 한국인에게 맡겨라.
오늘 김세진 열사가 살아있다면 '양키 고 홈!' '일본군은 오지 말라!' 그리고 '광주를 잊지 말라!'고 절규하면서 분신할 것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