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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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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서 평화 만들기

질라 스비르스키 | 뉴프로파일 회원
2001년 2월 4일 일요일, 500여 여성들이 텔아비브에 있는 이스라엘 국방부 맞은편 도로에 모였다. 우리는 검은 색 옷을 입은 채 히브리어, 아랍어, 영어로 ‘폐쇄’(closure)라고 쓴 양면 선전물을 몸에 걸친 상태였다. 신호가 떨어지자 우리들 중 일부가 무리를 지어 천천히 도로로 진출해 연좌했는데, 그녀들은 도로 전체를 가로지르는 선을 긋고 모든 차량 통행을 완전히 차단했다. 잠시 후, 또 다른 일군의 여성들이 합류하여 플래카드를 든 채 차들을 막아섰다. 우리는 견고한 ‘폐쇄’ 신호의 벽을 만들었는데 이 때문에 양방향 교통이 완전히 마비됐다. 우리는 이 같은 행동이 장군들로 하여금 ‘폐쇄’ ― 이는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빈번하게 펼쳐지는 전술이다 ― 가 어떤 느낌인지, 도시나 마을의 출입을 막아서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느꼈다. 잠시 후 경찰들이 날카로운 사이렌을 울리는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고함을 질러 댔다. 그들은 힘으로 여성들을 밀어젖히고 잡아챈 다음 경찰차에 내동댕이쳤다. 다른 여성들이 잡혀간 이들을 대신해 도로를 막았지만, 그녀들 역시 체포되었다. 우리 중 17명이 감옥에서 밤을 보내야 했다.

평화를 위한 여성연합

‘평화를 위한 여성연합’의 이 같은 행동을 기점으로 일련의 극적이고 대담한 직접행동들이 이어졌다. ‘폐쇄’ 시위 전까지, 이스라엘 여성 평화 운동이 주되게 사용한 방법은 팔레스타인 여성들과의 공동행동, 대화, 밤샘농성이었다. 이제 이 목록에 비폭력저항이 추가된 것이다. 이 글에서 나는 이스라엘 여성 평화 운동의 다양한 전략들과 이데올로기적 기반을 살펴볼 것이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우리가 ‘자율적인 평화운동’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이유가 분명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평화를 위한 여성연합은 9가지 서로 다른 여성평화조직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들은 각각 고유한 전략 및 대상으로 삼는 대중들이 있다(보론을 보라). 연합은 전체 여성평화운동을 대변하며 고유한 활동 반경이 있다. 연합은 대중 집회를 이끌고 보통 우리와 정치적 견해를 달리 하는 이스라엘 국민들에게 다가서기 위한 계획을 운영한다. 연합은 점령지 버스투어, 긴급행동제안 이메일리스트, 국제 여론 동원을 위한 3개국어 웹사이트를 조직한다. 그리고 점령지역에서 직접행동에 참여한다.
연합의 비폭력 저항 중에는 당국이 불법으로 규정한 행동들도 다수 포함되는데, 국방부 출입구를 막는 것이 그 한 예다. 혼성 평화 조직들과 함께 벌이는 행동들도 있는데, 예컨대 이스라엘 국방군(IDF, Israeli Defence Force)이 파괴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집을 다시 짓거나 봉쇄를 해제하는 것, 그리고 폐쇄를 강제집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참호를 메우는 활동 등이 그것이다. 여성들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집과 재산을 더 이상 파괴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군인들에게 대항했고, 올리브 나무에 자신의 몸을 묶었으며, 맨몸으로 불도저를 막아섰다. 또한 소위 안보 장벽(security wall)을 세우지 못하게 하려고 팔레스타인 여성들과 수많은 공동행동을 벌였다. 연합이 벌인 행동 중 일부는 체포로 끝이 났고, 많은 경우 공권력에 의해 시위대들이 부상당했다.

또한 여성 평화 운동은 정치적 선언 차원에서 인도주의 원조에 참여했다. 올리브를 수확하는 팔레스타인 가족을 돕거나, 학교 급식, 유아식, 생리대를 비롯한 여러 필수품을 제공했다. 당혹스럽게도 우리는 보통 원조가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들어가는 것을 허가받기 위해 이스라엘 국방군과 싸워야 한다.

또한 연합은 이스라엘 안에서 몇 가지 극적인 공적 행동을 벌였다. 현재의 인티파다가 2000년 가을에 시작된 지 3개월 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여성들 5000여 명은 “우리는 서로 적이기를 거부한다”라는 기치 하에 이스라엘에서부터 예루살렘의 팔레스타인 지역까지 함께 행진했다. 우리는 평화를 위한 회합을 개최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여성들이 평화에 대한 갈망을 표현하는 작업들을 했다. 우리는 “점령의 대가가 너무 크다!”는 구호를 달고 이스라엘 전역을 누비는 자동차 행진을 조직했다. 우리는 텔아비브에서 대규모 “다이인”(die-in, 죽은 척 드러눕는 시위행동) 시위를 벌였다. 검은 옷을 입은 천 명의 여성들이 ‘점령이 우리 모두를 죽이고 있다’는 깃발 아래 뜨거운 여름 아스팔트 위에 사지를 늘어뜨린 채 드러누웠다. 최근 우리는 이스라엘의 문화적 중심지에서 연극이나 음악회 표를 사려고 기다리는 사람들 행렬 맞은 편에 서서 가자지구에서의 대량학살 장면을 담은 확대사진을 들고 “거리전시회”를 열었다. 폭력이 계속되면서, 우리는 다른 이스라엘 사람들을 각성시키는 새로운 방법들을 찾기 위한 고민을 한다.

여성들은 혼성 평화 운동 안에서도 참여자의 대다수를 이루지만, 이들 집단 안에서 의사결정자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여성들은 또한 Black Laundry(점령에 반대하는 레즈비언과 게이들, Lesbians and Gay Men Against the Occupation)의 발의자이자 주요활동가들이다. 평화와 인권 공동체 전반에서 레즈비언들이 제대로 대표되지 못한다는 점을 잊지 말고 언급해 두자.

이데올로기 면에서, 평화를 위한 여성연합은 혼성 평화 조직들보다 훨씬 넓은 사회적 전망을 갖는다. 우리는 분쟁이 사회적, 경제적, 성적 쟁점에 필수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본다. 분명 팔레스타인 사람들과의 분쟁은 성적 불평등과 빈민 억압 모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성적 불평등에 관해 보자면, 교전 중인 사회에서는 목숨을 걸고 군복무를 하며 군사적?정치적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것이 주로 남성들이기 때문에, 남성들 및 그들의 견해가 여성들 및 우리들의 견해에 비해 높이 평가받고 특권화 된다. 이 때문에 여성들은 불평등한 상황에 놓이고, 직업, 정무직(political office), 그리고 사회적 지위에 관한 경쟁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인다. 또한 분쟁 때문에 빈곤이 심화되는데, 이스라엘이 주거, 교육, 건강, 노인부양, 그리고 다른 사회적 필요를 희생시키면서 막대한 자원을 안보에 쏟아 붓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성들이 자본을 보유한 경우가 거의 없고 주로 빈곤층에 속하기 때문에, 여성들은 분쟁 때문에 손해를 입어, 현재 이스라엘 경제를 괴롭히는 실업과 불경기의 주요 희생자가 된다.

분쟁의 종식이 중요한 것은 양 진영의 남녀를 보호한다는 이유 자체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한 여성들의 평등과 빈민들의 해방을 위해서이기도 한 것이다.

4인 어머니 운동의 성과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평화 운동은 여성들의 조직 ‘4인 어머니 운동’(Four Mothers Movement)이었다. 1997년 이스라엘의 남부 레바논 점령에 복무하던 자식을 둔 네 명의 여성이 설립한 이 단체는, 이스라엘 대중들을 움직여 이스라엘의 레바논 철군을 요구하는 데 힘썼는데, 이때 그녀들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장기 주둔이 어떤 안보적 목적에도 이바지하지 않을뿐더러 병사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한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이 운동은 초창기에 고참 장교들의 비웃음에 직면했다. 그들은 “여자들이 안보에 대해 뭘 알아?”라며 조롱했다. 기실 4인 어머니 전략의 핵심은 어머니로서의 지위를 활용하는 것이었다. 이는 직업여성은 경시해도 어머니는 존중하는 사회에서 효과적인 전략이었다. 4인 어머니 운동은 시민 불복종은 한 번도 사용하지 않고 소규모 시위와 밤샘농성을 개최함으로써, 자신들의 탄원의 진정성을 활동가나 정치가가 아니라 법을 준수하는 여성으로서 부각시켰다. 자식이 전투 부대에 복무하고 있는 어머니라는 그녀들의 처지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정책에 도전하는 권리를 대중적으로 부여했다. 그녀들은 최고위급 공직자와의 면담을 요구해 승낙 받았으며,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답변은 이 단체가 운영하는 매체의 제작물을 통해 널리 확대되었다. 어머니를 중심으로 하는 이 운동의 성격, 그리고 당파적 정치와의 분리는 이스라엘 대중들 사이에서 감정이입을 일으켰다. 이스라엘 병사들의 죽음은 레바논에서 증가하는 추세였고, 4인 어머니의 전언은 경청하는 이들의 뇌리에 파고들어 끝이 없어 보이는 시체더미(body bags)에 대한 대중적 절망을 확대시켰다. 일부 장군들(generals)이 개입하여 어머니들의 편을 들었을 때, 흐름은 역전됐다. 운동이 시작한지 3년째 되던 해에, 이스라엘 군대는 레바논에서 철군했다.

4인 어머니 운동은 2000년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철군함에 따라 해산했다. 비-여성주의자이자 비-급진파라는 점을 공공연히 하면서, 이 여성들은 전통적인 모성 역할을 성공적으로 활용해 자신들의 감정적 호소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한 꺼풀만 벗겨보면 드러나는 것처럼, 많은 비율의 활동가들 스스로가 여성주의자이자 진보주의자, 그리고 직업여성이었으며, 매체 활동에 아주 숙련되어 있었다. 이 운동의 명백한 성공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평화 운동은 여성들을 사상가나 행위자라기보다는 어머니로 찬양함으로써 값비싼 대가를 치렀을 수 있다. 특히 가교 역할에 능숙한 사람들을 포함하는 단체에 속한 여성들이, 자신의 모성적 이미지를 양성한다는 이유 때문에, 세계 전역의 평화협상테이블에서 지속적으로 배제되는 것이 가능한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여성들의 연대

이스라엘의 여성 평화 운동은 혼성 평화 운동들이 진보적인 입장들을 채택하기 훨씬 전부터 진보적 입장들을 분명히 해 왔다. 여성들은 두 개의 국가 해법, 곧 예루살렘을 분유(分有)하고 이스라엘의 1967년 국경선으로 돌아가자는 입장을 주장해 왔는데, 이는 다른 평화운동들이 이 같은 결론에 이르기 훨씬 전의 일이었다. 이 견해는 오늘날 이스라엘 안에서 급속히 합의에 이르고 있지만, 처음 이 같은 견해를 천명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우리는, 언젠가 우리 운동을 크게 다룬 적 있는 이스라엘 신문의 유일한 기사 제목에 따르자면, ‘불가촉천민’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써야 했다.

여성 평화 운동은 계속 평판이 나쁜 입장을 취해 왔다. 청년들의 점령군 복무 거부를 장려하는 것, 일부 군사 행동을 “전쟁 범죄”라고 이름붙이는 것, 이른바 “안보 방벽”에 대한 반대주장을 펼치는 것, 지배적인 군사문화에 동조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 우리의 행동은 매체의 관심을 끌고 대중적 공감을 획득하고자 하는 쉴 새 없이(비록 종종 효과가 없었지만) 노력한다는 면에서 종종 독창적이고 창의적이었다. 여성들은 또한 끈질긴 평화 활동가로 입증되었는데, 검은 옷을 입은 여성들이 거의 17년 동안 매주 밤샘농성을 지속한 것은 그 한 예다.

무엇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편의 여성들은 거대한 분할을 뛰어넘어, 라빈-아라파트 대화가 있기 십수 년 전에 평화 협정을 체결했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자살폭탄공격이나 이스라엘의 침략, 그리고 그 모든 생명들의 상실과 파괴에도 불구하고 서로 간의 연계를 유지해 냈다. 평등한 세계와 분쟁의 비폭력적 해결이라는 여성주의적 원칙은 우리의 약속의 핵심을 이뤄왔고,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여성들이 외부의 쓰라린 현실 및 우리 사회 안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평화연합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보론1

평화를 위한 여성연합은 이스라엘의 서로 다른 9개 여성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조직들은 각각 다른 전략을 사용하지만, 모두들 우리의 아랍 이웃들 특히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평화를 증진시킨다는 목표를 공유한다. 이 조직들에는 유태인과 팔레스타인 여성들이 섞여 있다. 회원조직들과 그 전략은 다음과 같다.
* "배트 살롬(Bat Shalom)”은 팔레스타인 “예루살렘 여성 센터”의 이스라엘 자매 조직인데, 양자 모두 “예루살렘 연합”으로 결합되어 있다. 회원들은 팔레스타인 여성들과의 정치적 협정을 숙고하고 대화 집단을 이끌며, 분쟁을 겪는 여성들의 역사를 기록하고, 이에 기초하여 행동을 이끈다.
* “5번째 어머니”는 재결집한 4인 어머니 운동인데, 이 운동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점령을 종식시키는 데 기폭제가 되었다. 5번째 어머니는 중도적인 여성들에게 ‘부드러운’(‘급진적’이지 않은) 정치적 전언으로 영향력을 갖는데, 예컨대 “전쟁은 나의 언어가 아니다”가 한 예다.
* "검문소 감시단(MachsomWatch)”의 여성들은 폐쇄(closure)를 강제집행하기 위해 세워진 검문소에서 종종 발생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신체적 학대와 모욕을 줄이려고 노력한다. 감시하고 보고하는 이 여성들의 존재 자체가 가끔 문제를 방지하는 데 충분하기도 하다. "검문소 감시단"에 소속된 한 여성이 한번은 어린아이에게 발포하려는 병사의 총구 방향을 틀어 이를 제지했는데, 이 때문에 “IDF(이스라엘 국방군)방해”죄로 체포되었다.
* “네레드(Neled)” 여성들은, 구 국경지대 근처에서 팔레스타인과 함께 살면서, 국경 양편의 여성들의 공존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 “뉴 프로파일”은 이스라엘 사회의 고조된 군사주의에 대한 각성을 촉구함으로써 이스라엘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는데, 이 같은 군사주의는 너무 깊이 스며들었기 때문에 종종 안 보일 때가 많다. 뉴 프로파일은 군 복무를 거부하는 남녀를 지원하고, 다른 형태의 “거부”를 장려한다. “우리는 거부한다, 전쟁을 위해 우리의 아이들을 기르는 것을, 우리의 이름을 빌어 자행된 전쟁 범죄를 무시하는 것을, 우리 때문에 다른 이들이 고통 받는 데도 우리의 일상 생활을 계속하는 것을.”
* “노가(Noga)”는 여성주의 잡지로,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이스라엘 및 해외의 쟁점들에 대한 분석과 소식을 출판한다.
* “탄디(TANDI)” 이스라엘을 위한 민주 여성 운동은 가장 오래된 단체로, 1948년 곧 이스라엘이 건국될 때 창립됐다. 이 단체는 이스라엘 시민이지만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팔레스타인 여성들을 세력화하고 동원하는 프로그램과 공동연구회를 운영한다.
* “국제여성자유평화연합(WILPF)”는 평화와 자유를 위한 국제여성연맹의 이스라엘 지부이며, 이 중요한 국제 네트워크와 우리들의 연계를 유지해 준다.
* 마지막이자 가장 널리 알려진 “검은 옷을 입은 여성들”은, 매주 금요일 분주한 교차로에서 한 시간 동안 밤샘농성을 하는 여성 집단들(그리고 그들과 함께 하는 남성들)로, 이들은 검은 옷을 입고 점령 종식을 요구한다.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국제적인 검은 옷을 입은 여성들 운동은 노벨평화상에 두 번이나 지명되었다.

보론2

평화를 위한 여성 연합의 기본 원칙은 2000년 11월 8일 회의에서 아래와 같이 정식화되었다.
■ 점령 종식
■ 평화 협상에서 여성의 완전한 참여
■ 1967년 국경선에 기초하여 이스라엘 국가 접경에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 예루살렘을 두 국가의 분유된 수도로 인정할 것
■ 이스라엘은 1948 전쟁의 결과에 대한 책임의 몫을 인정하고, 팔레스타인 난민들에 대한 정의로운 해법을 찾는데 협력해야 한다.
■ 이스라엘 사회에 퍼져 있는 군사주의에 대한 반대
■ 여성 및 이스라엘의 모든 주민들에 대한 평등한 권리
■ 이스라엘 시민들에 대한 사회경제적 정의와 지역 통합
덧붙이는 말

이 글을 보내온 필자는 '뉴 프로파일'에서 일하는 활동가다(홈페이지 www.newprofile.org 참조). 필자의 이메일 주소는 다음과 같다 gsvirsky@netvision.net.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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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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