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차악이 아니라 최악의 선택
<요약>
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에게 제시한 기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30일까지 해외매각에 노동조합과 사측이 합의하지 못하면 법정관리와 청산이 불가피하다고 못 박았다. 그리고 금호타이어 중국법인 부실문제를 해결하려면 중국기업에게 매각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금호타이어를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것은 차악이 아니라 최악의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첫째,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는 목적 자체가 전략적이거나 장기적인 것과 거리가 멀다. 더블스타는 중국의 타이어업계 중위권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 중이다. 둘째,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재무적, 기술적 조건을 갖추고 있지 못해서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50%도 되지 않는 매출 규모에 기술수준도 뛰어나지 못하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에 지속적인 투자는 고사하고 약속을 지킬 여력도 없어 동반부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셋째, 더블스타의 인수는 국내기업 하이디스를 인수해 기술을 이전하고 부도낸 뒤 철수한 비오이(BOE)와 유사하다. 금호타이어가 하이디스의 길을 가게 될 수 있다.
결국 중국법인 문제를 해결하려다 금호타이어의 미래를 송두리째 저당 잡히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산업은행은 해외매각 이외 대안이 없다는 태도를 고수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 전망 속에서 금호타이어 노동자들과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
<목차>
1. 더블스타가 인수에 적극적인 이유
1) 중국시장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2) 중국정부의 시장규제를 피하기 위해
3) 완성차 공급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1) 중국시장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2) 중국정부의 시장규제를 피하기 위해
3) 완성차 공급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2. 더블스타, 과연 금호타이어를 인수할만한 기업인가
1) 금호타이어 정상화 필요한 규모를 갖추지 못했다
2) 승자의 저주에 빠진 중국기업 M&A의 연장선에 있다
1) 금호타이어 정상화 필요한 규모를 갖추지 못했다
2) 승자의 저주에 빠진 중국기업 M&A의 연장선에 있다
3. 금호타이어에 필요한 것은 장기적 전략과 투자
4. 금호타이어, 제2의 하이디스가 될 수 있다.
1) 캠차이나의 피렐리 인수와 비교되는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
2) 중국 BOE가 하이디스를 인수했던 사례와 유사하다
1) 캠차이나의 피렐리 인수와 비교되는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
2) 중국 BOE가 하이디스를 인수했던 사례와 유사하다
5. 결론